샌디에이고 김하성(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AFPBBNews=뉴스1 |
샌디에이고는 2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올 시즌 77승 80패(승률 0.490)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이며, 리그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도 7위에 처져 있다.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되는 '일리미네이션 넘버'는 단 1이다. 샌디에이고가 1패를 더하거나 와일드 카드 상위팀이 1승만 추가하면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다는 뜻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초만 해도 블레이크 스넬(31)-조 머스그로브(31)-다르빗슈 유(37)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은 물론 타티스 주니어-후안 소토(25)-매니 마차도(31)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리그 최강으로 손꼽혔다. 여기에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조쉬 헤이더(29)도 보유하고 있었다.
김하성(왼쪽)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런 과감한 투자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팀 전체 연봉으로 2억 5328만 7946달러(약 3390억 2591만원)를 지출해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에 이어 이 부문 메이저리그 3위에 올랐다. 통 큰 투자를 했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즌 초에 우리 팀을 향한 팬들의 열광과 기대감이 컸다. 그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했어야 하는데 우리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스스로 부담감을 가졌다"며 "이런 과정을 시즌 막판이 돼서야 깨닫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