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시청률 위기? 포기하기엔 이르다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09.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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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포스터./사진=아크미디어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유이, 하준이 주연을 맡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주요 인물들의 등장으로 반격에 나선다.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지난 16일 첫 방송했다.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 분)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지난 23일까지 3회가 방송됐다. 유이, 하준, 고주원, 윤미라, 남성진, 설정환, 김도연, 이가연 등이 출연했다.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주인공 유이가 '하나뿐인 내편' 이후 4년 만에 KBS 주말극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유이는 '하나뿐인 내편'의 주인공으로 최수종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 49.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를 이뤄낸 일등공신이었다.


이런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극 초반 시청률 위기를 맞았다. 1회 16.5%, 2회 18.4%, 3회 15.7%를 각각 기록했다. 전작 '진짜가 나타났다!'의 초반 시청률(1회 17.7%, 2회 20.8%, 3회 18.1%)보다 낮은 수치다. KBS 주말극 시청률 30% 재건에 빨간불이 켜진 것.

하지만 반등의 기회도 있다. 일단,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극 초반이다. 아직 3회까지만 방송된 상황에서 '부진'을 언급하기에는 섣부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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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이가 주연을 맡은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사진=김창현 기자
3회까지 주인공 이효심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이 소개됐다. 또 강태호(하준 분)과 효심의 만남, 강태민(고주원 분)과의 삼각관계도 암시됐다. 볼거리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 흥행을 이뤘던 KBS 주말극의 특징인 '가족이 빌런'이라는 볼거리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향후 극 전개에서 더 선명한 색을 드러낼 예정.

여기에 전작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 등의 분위기와는 한결 가볍다. 초반 무겁게 느껴졌던 극 전개와는 사뭇 다르기에 시청률 부진을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유이의 극 중 활약도 3회에서는 눈에 띄고 있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짠함과 일에는 열정을 다해 뛰어드는 효심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여기에 하준과 향후 만들어 낼 로맨스 분위기도 초석을 다지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했다.

KBS 주말극은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까지 3연속으로 시청률 30% 돌파를 이루지 못한 탓에 '부진'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KBS 드라마의 효자였던 KBS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보여진 것보다 앞으로 보여줘야 할 거리가 많다. '가족' 그리고 가족에게서 벗어나려는 주인공 효심이 만들어 낼 극적 반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초반 시청률이 부진했지만, 이 부진은 언제든 털어낼 기회가 있다. 포기하기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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