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2연패 탈출' SD, PS 탈락 단두대 매치서 생존... 김하성은 5타수 무안타 침묵 [SD 리뷰]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9.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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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경기만 지면 2023년 메이저리그(ML) 포스트시즌(PS)에서 탈락하는 단두대 매치에서 극적인 연장전 승리를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이날도 무안타에 그치며 체력관리라는 과제를 남겨뒀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서 5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김하성은 9월 한달간 타율 0.152(79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259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의 타율이 0.260 밑으로 떨어진 것은 7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이후 약 두 달만이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 종료를 3경기 남겨두고 마침내 연장전 1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10회초 잰더 보가츠의 희생 플라이 1타점과 매니 마차도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만든 5-2 리드를 톰 코스그루브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지켜내면서 감격의 연장전 첫 승을 이뤄냈다.

또한 이 경기는 똑같이 78승 80패를 기록 중이던 두 팀에 지는 팀은 무조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는 단두대 매치였다. 중요한 경기서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시카고 컵스-마이애미 말린스와 3.5경기 차, 5위 신시내티 레즈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남은 경기서 샌디에이고가 전승, 경쟁팀들이 전패를 한다면 극적으로 가을야구로 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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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운데)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서 연장 10회초 홈을 밟고 있다. /AFPBBNews=뉴스1


좌완 션 머네아를 상대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0볼에서 3번 연속 파울 타구를 만들며 끈질기게 달라붙었으나, 허를 찌르는 몸쪽 직구에 삼진 당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2회말 1사에서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1-0 리드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4회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공을 퍼올렸으나, 중견수 뜬 공이 됐다.

5회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았으나, 샌디에이고가 더 점수를 뽑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5회초 선두타자 호세 아조카르는 좌전 2루타로 출루했다. 브렛 설리번이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보가츠가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중전 2루타로 출루한 마이클 콘포토를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홈까지 불러들이면서 다시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 개럿 쿠퍼가 좌중월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든 경기는 정규 이닝 내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6회초 중견수 뜬 공, 9회초 우익수 뜬 공 처리돼 여전히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9회초 타구 때는 파울 라인으로 살짝 넘어가는 것을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몸을 던져 잡아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무사 2루로 시작하는 10회초 승부치기에서 샌디에이고는 브렛 설리반이 땅볼로 2루 주자 트렌트 그리샴을 3루로 진루, 보가츠가 다시 한 번 희생플라이 1타점으로 3-2 리드를 만들었다. 상대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인한 타티스 주니어의 2루 진루, 후안 소토의 고의4구, 상대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2, 3루에서 마차도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길었던 승부의 끝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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