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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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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팀별로 올 시즌 가장 발전한 선수를 선정하며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먼저 김하성의 최근 부진에 대해 짚고 넘어갔다. 그는 올 시즌 1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7홈런 59타점 83득점 36도루 OPS 0.754의 성적을 거뒀다. 타율이나 OPS 등에서 대부분 지난해보다 발전한 수치를 보여줬다. 그러나 그는 9월 들어 18경기에 나와 타율 0.162(74타수 12안타), 0홈런 7타점 7득점, 7도루, OPS 0.442의 성적을 거뒀다.
김하성의 최근 기록을 언급한 매체는 "9월 들어 부진했기 때문에 김하성은 지난해에 비해 OPS가 0.046밖에 오르지 않았다(0.708→0.754)"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매체는 "김하성이 9월 추락에도 불구하고 팬그래프 기준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은 4 이상이 나올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하성은 28일 기준 fWAR 4.1을 기록 중인데, 팬그래프에 따르면 WAR 4에서 5 사이는 올스타급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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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가장 먼저 매체가 꼽은 건 주루였다. 김하성의 도루 시도는 그동안 꾸준히 늘어왔다. 2021년 6도루-1실패를 기록한 김하성은 이듬해 12도루-2실패로 두 배를 시도했다. 이어 올해는 내셔널리그 5위에 해당하는 36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30도루를 넘긴 건 덤이었다. 1년 만에 도루 기록을 3배 증가시킨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체는 "김하성은 타석에서 공을 골라내는 능력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통산 타석당 볼넷 비율은 9.8%로, 같은 기간 리그 평균(8.5%)을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8.8%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그러나 올해는 무려 12.1%를 기록하며 평균을 훌쩍 넘겼다. 매체는 "김하성은 현재 0.353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며 루키 시즌의 기록(0.270)과 비교했다. 그만큼 2년 동안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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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그렇지만 김하성의 올 시즌 성과에 대해서는 꾸준히 호평이 나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발전한 선수로 김하성을 선정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엘리트 리드오프로 성장했다"며 "수비적으로도 샌디에이고에서 이보다 더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여겨진다. 주로 2루에서 뛰었지만 동료들의 부상 등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와 3루수에서도 활약하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뛰었다"고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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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미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은 시즌 내내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하는 선수 중 하나였다. 팀이 우여곡절을 겪는 와중에도 그는 내내 자신의 경기력에 일관성을 가져왔다. 올 시즌 김하성의 등장은 샌디에이고 프랜차이즈에도 좋은 징조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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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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