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 'AG 3관왕 보인다',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1위 결승행 [항저우 Live]

항저우=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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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선 김우민. /사진=뉴시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에 나선 김우민. /사진=뉴시스
김우민(22·강원도청)이 박태환 이후 끊겼던 아시안게임 3관왕에 도전한다. 이미 2개의 금메달을 챙긴 김우민은 주종목 자유형 400m에서 3관왕 청신호를 밝혔다.

김우민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9초03의 기록으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예선 전체 1위 기록으로 가뿐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3분50초 안에 레이스를 마친 선수는 김우민이 유일하다. 전체 2위 키유 호 얀(말레이시아)은 3분51초31, 판잔러(중국)는 3분53초38다.

엔트리 타임 3분45초59로 예선 4조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김우민은 50m를 판잔러와 장지양보다도 빠르게 1위로 통과하더니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300m 지점에서 이미 판잔러 등에 4초 가량 앞섰고 끝내 전체 1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페이스로 질주를 마쳤다.

3조 4번 레인에서 시작한 판잔러(중국)는 3분53초21로 2위로 통과했고 장지양(중국)이 3분53초21로 1위를 기록했다.


앞서 계영 800m와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 2개,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우민은 이날 오후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다시 한 번 금빛 질주를 펼치면 최윤희(1982년 뉴델리),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에 이어 한국 수영 역대 3번째 아시안게임 3관왕에 등극한다.

김우민. /사진=뉴시스
김우민. /사진=뉴시스
자신감은 넘친다. 자유형 800m, 1500m보다도 더 자신하는 게 400m다.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예선(3분44초50), 결승(3분43초92) 모두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5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기록을 1초72나 앞당겼고 순위도 6위에서 한 단계 끌어올렸다.

김우민은 당초 "4관왕에 도전하겠다"던 자신감이 괜한 것이 아님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전날 자유형 800m에서도 중국 수영의 전설이자 항저우가 고향인 쑨양의 대회 기록(7분48초36)을 2초33이나 줄인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전날 2관왕을 달성한 김우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3관왕을) 많이 이루고 싶다"며 "자유형 400m가 제일 애정이 가고 또 자신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최대한 좋게 마무리하려고 최대한 노력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남자 자유형 400m 각종 기록





▷ 세계 신기록 = 파울 비더만(독일), 3분40초07 - 2009년 이탈리아 로마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 아시아 신기록 = 쑨양(중국), 3분40초14 -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

▷ AG 신기록 = 박태환(한국), 3분41초53 -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 김우민 신기록 = 3분43초92 - 2023년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28일 자유형 800m에서 우승 후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는 김우민. /사진=뉴시스
28일 자유형 800m에서 우승 후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는 김우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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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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