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 이강인에 '군 면제'란? 금메달 이상의 기쁨"... 유럽도 '병역 혜택' 큰 관심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09.30 12:34 / 조회 : 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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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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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가장 왼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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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유럽도 이강인(22)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달성 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명예보다 더 큰 상(군 면제)을 목표로 한다"며 "이강인에게 군 면제는 금메달 이상의 기쁨이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2023~2024시즌 일정을 소화하다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중국으로 떠나 지난 21일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도중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부터 출전했다. 바레인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약 36분을 뛰었고,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까지 약 60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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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이강인.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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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전에 출전한 이강인(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가디언'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이유를 손흥민이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면제를 받았던 사례를 토대로 설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5년 전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에 보내줬다. 그리고 손흥민은 영국에서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아직 22세지만 당시 손흥민은 만 27세가 되기 전 마지막 군 면제 기회였다.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강인과 PSG의 계약서에는 아시안게임 차출 조항이 있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PSG는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뒤늦게 허용했다. 이강인은 한국의 조별리그가 끝나기 직전 중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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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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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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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아시안게임에서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를 받는 혜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가디언은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클럽이 선수를 무조건 보내줘야 하는 의무가 없다. 하지만 PSG, 토트넘 등 유럽의 빅클럽들이 선수를 보내주는 이유는 한국 정부가 군 면제를 해주기 때문이다. 금메달을 따면 유럽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갈 기회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남자들이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는 것은 남과 북으로 나뉜 38선에서 배경을 찾을 수 있다. 남한과 북한은 엄밀히 말해 1953년 한국전쟁 이후 여전히 전쟁 중이다"라며 "현재 서울과 평양의 관계는 비무장지대의 1월의 밤처럼 여전히 차갑다"고 전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오후 9시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중국과 8강전을 치른다. 가디언은 "이강인이 항저우에 도착한 뒤 자신 없이 조별 예선을 통과한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중국과의 8강전은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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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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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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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동료들과 기뻐하는 이강인(가운데). /사진=PSG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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