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호러쇼에...' 웃지 못한 김민재, 리커버리 11회+끝까지 달린 투지에도 2실점 '평점 7.3'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10.01 13:30 / 조회 : 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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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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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를 놓쳤다. '괴물'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쳤지만, 팀 전체적으로 수비가 흔들린 탓에 아쉬움을 남겼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RB라이프치히와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뮌헨과 라이프치히는 직접적인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이다.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에서 양 팀은 승점 1씩 나눠가졌다.

이로써 뮌헨은 4승 2무(승점 14)를 기록하고, 리그 3위에 올랐다. 5위 라이프치히가 4승 1무 1패(승점 13)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다욧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하며 팀 수비를 이끌었다. 패스성공률도 92%를 찍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5를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7.3이었다.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경기 최다 리커버리 11회도 기록했다.

하지만 뮌헨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의 '호러쇼'에 팀 수비진이 흔들렸다. 전반 12분부터 울라이히는 골문을 비우고 걷어낸 공이 상대 선수에게 연결돼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라이프치히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0-1로 뒤져있던 전반 코너킥 상황에서 평범한 크로스를 잡지 못해 실점을 허용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울라이히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4.5를 주었다. 풋몹의 평점도 4.8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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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검은색 유니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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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옐로카드도 받은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오른쪽). /AFPBBNews=뉴스1
선제 실점 장면도 다소 운이 없었다. 뮌헨은 전반 20분 순간적으로 수비가 무너지며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허용했다. 김민재가 끝까지 따라가 이를 막아내려고 했지만, 라이프치히 공격수 이코마 로이스 오펜다의 슈팅이 김민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26분에는 울라이히의 결정적인 미스까지 겹치면서 상대 카스텔로 루케바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공을 놓친 울라이히의 미스에 김민재가 깜짝 놀라 몸을 날렸지만, 이미 상대가 슈팅을 날린 뒤였다. 김민재는 아쉬움에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뮌헨은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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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회골을 넣은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하지만 뮌헨은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따라붙어 추격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뮌헨은 마티스 텔, 하파엘 게레이루를 투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2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한 골 쫓아갔다.

후반 25분에는 르로이 사네의 폭풍 같은 역습 골에 힘입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초특급 유망주' 자말 무시알라도 빠르고 센스 넘치는 공격을 앞세워 사네의 골을 도왔다. 결국 경기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적지에서 승점 1을 챙겼지만, 승리를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도 "확실히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했다. 울라이히 골키퍼 호러쇼에, 뮌헨은 전체슈팅 11대6으로 앞서고도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라이프치히 유효슈팅 2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는 불운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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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주인공 르로이 사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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