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류현진 3이닝 7피안타 2실점 승패 없음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 전체로 봐도 변화구 대처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많은 팀이다. 란디 아로사레나, 해럴드 라미레스, 조시 로 등 변화구도 잘 치고 상대 실투도 놓치지 않는 A급 타자들이 즐비하다.
그런 점에서 이날 류현진(36·토론토)의 변화구들은 좀더 아래로 떨어졌어야 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가 되지 않고 어정쩡하게 들어가는 공은 맞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로써 류현진은 올 정규시즌을 11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올해 8월에야 마운드에 올랐는데, 마지막 탬파베이와 2경기를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잘 해냈다고 본다. 다만, 함께 좋은 호흡을 보였던 포수 대니 잰슨(28)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로 볼 배합 등이 평소와 다르게 흐트러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투구하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
사실 그 정도 스피드의 공이 메이저리그에서 통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류현진이니까 가능하다. 완벽한 제구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볼 배합, 노련한 완급 조절이 뒷받침되기에 상대 타자들에게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다.
/김인식 KBO 총재 어드바이저·전 국가대표팀 감독
김인식 전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