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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퍼거슨의 마지막 영입과 맨유의 마지막 리그 우승 멤버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다.
지난 2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갈라타사라이 스타 윌프리드 자하가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4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와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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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엔 특별한 ‘재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 동안 에반스는 맨유와 단기 계약을 맺고 경기에 투입됐다. 맨유가 시즌 시작 전까지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지 못했고, 에반스가 아예 팀에 합류했다.
합류 이후에도 에반스가 선발로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적었다. 맨유 입장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영입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시즌 초부터 맨유 수비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에반스가 선발에 나서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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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번리를 상대로 출전한 에반스는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축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당하며 에반스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는 시즌을 앞두고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을 수집했다. 토트넘에서 먹튀 취급을 받던 다빈손 산체스와 탕기 은돔벨레를 영입했다. 첼시 소속 하킴 지예흐도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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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윌프리드 자하도 갈라타사라이로 적을 옮겼다. 자하는 크리스탈 팰리스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 큰 기대를 받았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지막 영입이 바로 자하였다.
그러나 맨유에서 자하의 자리는 없었다. 자하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자하는 카디프 시티 임대를 거쳐 친정팀 크리스탈 팰리스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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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는 지난 시즌까지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458경기 90골 76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에반스와 자하, 두 선수가 마지막으로 동시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뛴 것은 2013/14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였다. 두 선수가 다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같이 뛸 가능성이 거의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 덕분에 가능해졌다.
현재 같은 팀은 아니지만 만약 돌아오는 경기에서 두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밟게 된다면, 약 10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에서 ‘특별한 재회’가 이뤄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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