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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대표팀. /사진=뉴시스 |
대만은 3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샤오싱 베이스볼&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야구장(The Baseball Main Venue of Shaoxing Baseball & Softball Sports Centre) 메인 스타디움에에서 열린 홍콩과 1라운드 B조 3차전에서 선발 라이 포-웨이의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 속에 장탄 9안타 8볼넷을 엮은 타선의 폭발 속에 15-0, 6회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는 5회까지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을 이긴 채로 마무리하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한국은 4회말 17점을 채운 뒤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회 콜드 승을 챙겼고 대만은 6회초 공격에서 5점을 채우며 15점에 도달해 경기를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이로써 대만은 3전 전승으로 B조 1위, 슈퍼라운드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2승 1패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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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태국전 5회 콜드게임 승리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단 순서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벌어질 일본-중국 경기를 통해 결정된다. 이 대결의 승자가 A조 1위가 된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지만 여전히 결승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일 오후 1시부터 A조 1위, 6일 같은 시간 A조 2위와 격돌한다. 대만과는 따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1라운드 전적이 그대로 반영된다.
5년 전에도 한국은 1라운드에서 대만에 1-2로 패하며 위기에 몰렸다. 2승 1패,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던 한국은 대만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잡히며 구사일생했다. 세 팀이 2승 1패로 맞물렸고 득실차(TQB)에서 한국이 +3, 일본이 +1, 대만이 -4로 한일전으로 결승이 진행됐다. 결승서 한국은 일본을 꺾고 3연패에 성공했다.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이 2승을 챙기고 대만이 일본과 대만을 모두 잡아주는게 한국으로선 최선의 시나리오다. 그 경우 한국은 결승에서 대만과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다. 다만 한국이 중국과 일본에 모두 이기더라도 두 팀이 대만을 꺾을 경우 2승 1패로 맞물려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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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왼쪽에서 2번째)이 경기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