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7년? 유혹 많았지만.." NCT 127의 초심 '펙트 체크'하세요 [종합]

NCT 127 정규 5집 'Fact Che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영등포=윤성열 기자 / 입력 : 2023.10.06 13:59
  • 글자크기조절
image
NCT 127 /사진=이동훈 기자
데뷔 7주년을 맞은 보이 그룹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정우 마크 해찬)이 더 단단해진 팀워크와 짙어진 음악색을 자랑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NCT 127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정규 5집 'Fact Check'(팩트 체크)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NCT 127의 앨범은 지난 1월 30일 발매된 정규 4집 리패키지 'Ay-Yo'(에이-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쟈니는 "초심으로 돌아간 마음"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해찬은 "축제 같은 활동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재현은 "NCT 127의 실력과 색깔, 퍼포먼스를 'Fact Check' 시켜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태용은 "평소와 다르게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임했던 앨범"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날 NCT 127은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를 포함해 '무중력 (Space)', 'Parade (행진)'(퍼레이드), 'Angel Eyes'(엔젤 아이즈), 'Yacht'(요트), 'Je Ne Sais Quoi'(주 느 세 콰), '별의 시 (Love is a beauty)', '소나기 (Misty)', 'Real Life'(리얼 라이프) 등 9개의 다채로운 장르의 수록곡을 소개했다.

이날 도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가장 NCT 127 다운 앨범"이라고 밝혔다. 도영은 "'가장 NCT 127 다운 게 뭘까' 생각해봤는데, 떼로 나와서 멋있게 춤 추면서 노래하는 모습과 열정이 우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했다"며 "'Fact Check'에서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태용은 "리허설 무대를 할 때도 느껴지만 정말 재밌더라"며 "이 연차에 이렇게 리허설을 많이 하면서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그런 행복을 다른 분들에게 전파하는 게 NCT 127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면서 가고 싶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는 강렬한 메인 신스 루프와 아프로 리듬이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댄스 곡이다. NCT 127을 영원한 가치를 지니는 '작품', '불가사의'에 빗대어 우리를 'Fact Check' 해봐도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고, 우리는 잘 나간다는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담았다.

해찬은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초심과 연관되어 있다"며 "타이틀곡 미팅에 들어갔을 때 'Fact Check'를 비롯한 여러 곡들이 있었다. 쉽고 편한 곡도 있었지만, 연차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고, 편한 것보다는 대중이 원하는 걸 하고 싶었다. 평소 해왔던 힘들고 사람들이 '와' 할 수 있는 곡을 선택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image
NCT 127 /사진=이동훈 기자
태일은 이번 NCT 127 활동에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 8월 15일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허벅지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도영은 태일의 근황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회복 중"이라며 "언제 함께할 수 있는지 확답을 드리기 어렵지만 회복하는 대로 최대한 9명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일은 무대에 오르지 못하지만, 태용, 마크와 함께 수록곡 '별의 시 (Love is beauty)' 공동 작사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해찬은 "태일이 형이 멋있는 가사를 써줬다"며 "다차기 전에 완성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NCT 127은 지난 2016년 7월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어느덧 데뷔 7주년을 맞은 이들은 올해 유독 가수로서 고민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태용은 데뷔 7주년을 맞은 소회를 묻자 "정말 유혹도 많았고, 갈피를 못 잡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순간이 있었다"면서도 "'NCT 127은 NCT 127이구나' 느낀 게 우리 멤버들이 있기에 모두가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국내 아이돌 가수들의 데뷔 7년은 '마의 기간'이라고 불린다.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 기준에 따라, 대부분의 가수들이 기존 소속사와 전속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기 때문이다. 다만 NCT 127을 비롯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데뷔 전부터 해외 활동 등을 이유로 7년 이상 부속계약에 합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용은 "모두의 7년 차가 중요하지만, 사실 우린 7년 차가 7년 차라고 와닿지 않을 정도로 단합력이 굉장히 좋았다"며 "서로 믿고 가는 중이다. 서로에 대한 존중도 굉장히 있는 편이다"고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 비전이라든가 추후 계획이라든가 많은 고민을 하고 걱정도 하고 있는데, 멤버들 개개인이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것들을 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앞으로 저희 행보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영도 "연차가 연차인 만큼 이것 저것 고민도 많은 시기였던 건 사실이다"며 "이런 상황에 'Fact Check' 앨범은 우리의 열정을 보일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곡을 선정할 때도 진짜 NCT 127이 잘 할 수 있는 멋잇는 곡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7주년을 맞은 지금의 마음가짐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크는 "우리가 이 일에 얼마만큼 진심인지를 확인하게 해줬던 7주년이었다"며 "얼마만큼 이 팀에 진심이고 무대 하나하나에 진심인지 좀 더 확인시켜주는 7주년이었다. 올해 제일 많이 멤버들과 얘기를 했던 거 같다. 그래서 나온 게 'Fact Check'다"고 전했다.

한편 NCT 127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5집을 공개했다. 이들은 같은날 오후 8시 서울 성수동 서울숲 구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쇼케이스 'A Night of Festival'(어 나이트 오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쇼케이스는 유튜브 NCT 127 채널 및 틱톡 NCT 채널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