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저렴-LAA 3·4선발감" 류현진 LA 돌아가나, 볼티모어-밀워키-피츠버그도 후보군 거론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3.11.0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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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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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6)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두 차례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까지 거친 베테랑이지만 여전히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맷 레빈은 'LA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 쫓아야 할 3명의 FA'라는 글을 올렸다. 류현진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고 루이스 서베리노, 조던 몽고메리가 함께 후보군에 올랐다.


에인절스는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에서 올 시즌 4위에 머무른 팀이다. 레빈은 "에인절스엔 또 다른 부진한 시즌이었고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팀을 떠날 수도 있지만 그들은 내년에도 우승 팀을 꾸리기를 원한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는 것이다. 훌륭한 젊은 선수들이 몇 있지만 아직 가치가 입증되진 않았다. 에인절스는 올 겨울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전제가 있었다. 레빈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싶어하진 않을 것"이라며 류현진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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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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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레빈은 "류현진은 지난 4년을 토론토에서 보냈고 이제 그 기간도 끝나간다"며 "여전히 에인절스 로테이션에 멋진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안겨줄 수 있는 수준 높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에도 복귀해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ERA) 3.46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매체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토론토에서 제한된 시간 동안 마운드에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며 "그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 것이고 이 팀의 3번째 또는 4번째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L 동부지구 1위 팀 볼티모어의 영입 후보군으로도 꼽혔다. 볼티모어 지역 소식을 다루는 '더 볼티모어 배너'는 왼손 투수가 필요하다며 류현진을 6명 후보군 중 조던 몽고메리, 제임스 팩스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마틴 페레스,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하나로 선정했다.

매체는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토론토와 80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3년 동안 평균자책점 4.31로 분투했다"며 "그는 2022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올해 토론토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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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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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이어 "류현진은 강력한 패스트볼을 자랑한 적이 없으며 시속 91마일(146.5㎞)을 넘는 경우도 거의 없다"면서 "한국 출신인 그는 프로 생활 첫 7년을 보낸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36세인 류현진은 이번 겨울 빅리그 계약과 귀국 사이에 고민 중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1위 팀 밀워키 브루어스 또한 또 다른 행선지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앞서 미국 야구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가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선발 투수라고 언급하며 류현진과 마틴 페레스, 알렉스 우드, 제임스 팩스턴, 카일 깁슨, 마이클 로렌젠, 브래드 켈러의 이름은 언급했다.

매체는 "스타성이 큰 이름들은 아니지만 밀워키는 위에 나열된 선수들을 시장에서 바라볼 것"이라며 "가격대 면에선 시장 1위는 아니지만 선발 로테이션 중간과 뒷부분에서 안정적으로 이닝을 제공할 수 있는 베테랑 투수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NL 중부지구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 또한 행선지가 될 수 있다. 미국 매체 럼 번터는 최근 피츠버그가 영입할만한 최고의 FA 선발 5명 중 하나로 류현진을 거론했다. "최전성기와 마찬가지로 류현진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여전히 평균자책점 3.80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무난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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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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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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