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가 3번이나 살렸지만' 울산, 조호르 원정서 1-2 패배... ACL 16강 빨간불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11.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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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 울산현대가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위치한 술탄 이브라힘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4차전 조호르 다룰 탁짐과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2승2패(승점 6)를 기록했다. 조 2위를 유지했지만, 조호르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16강 진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말레이시아 최강팀' 조호르도 2승 2패(승점 6)를 올렸지만, 골득실에서 울산에 밀려 조 3위에 위치했다.

ACL 조별리그는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3팀이 16강에 오른다.

울산은 'A대표팀 멤버' 정승현, 김영권, 조현우 등을 내보냈으나 까다로운 말레이시아 원정을 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에만 두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상대 공격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10분 조호르의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0분 베르손의 슈팅도 크로스바를 때렸다.

하지만 울산은 결국 실점했다. 전반 44분 조호르의 헤베르치가 환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도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헤베르치의 슈팅이 워낙 빠르고 강했던 데다가 골대를 맞고 들어갈 만큼 코스도 절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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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코어 0-1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울산은 또 한 번 가까스로 실점을 피했다. 이번에도 골대 덕분이었다. 후반 3분 헤베르치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울산도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15분 김지현 대신 주민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이른 시간 안에 그 효과를 봤다.

후반 23분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상대 진영에서 전개 플레이가 좋았다. 바코가 왼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패스를 찔러주었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아타루는 공을 잡은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막판 울산의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후반 42분 순간적으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조호르 아크야르 라시드가 골망을 흔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울산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실을 맺기엔 시간이 너무 없었다. 결국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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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기뻐하는 조호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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