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연기대상서 '연인' 대항마 될까 [★FOCUS]

이세영, 배인혁 주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첫방 시청률로 2023 MBC 금토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 등극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11.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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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연인'./사진=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연인'


이세영,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남궁민 '연인' 이어 2023년 MBC 금토드라마 시청률 역대 2위에 올랐다. MBC 연기대상에서 남궁민, 안은진을 앞세워 흥행을 이뤄낸 '연인'의 대항마 자리까지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일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첫 방송됐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같은 날 방송을 시작하게 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과 동시간대(오후 10시대) 시청률 대결을 벌였다. 첫 방송 대결 결과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승리였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1회 5.6%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을 기록했다. '마이 데몬' 1회 시청률은 4.5%로 집계됐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1회부터 시청률 5%대를 돌파,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전작 '연인'의 마지막회(21회) 시청률 12.9%(자체 최고 시청률)보다 7.3% 포인트 낮은 수치지만, '연인' 1회 시청률 5.2%보다 0.4% 포인트 높다. 앞서 '연인'은 시청률 5%대에서 시청률 10%대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뤄내며 동시간대 SBS 금토드라마 경쟁작들을 앞지르며 '금토극 시청률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첫 방송 금토극 시청률 1위는 남궁민, 안은진 주연의 '연인'도 이뤄내지 못했던 성과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세영이 2021년 1월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약 2년 여 만에 MBC 복귀작, '연인'을 잇는 또 하나의 MBC 금토극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던 것. 특히 앞서 남궁민, 안은진이 주연을 맡은 '연인'이 올해 길고 길었던 MBC 금토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을 끊어내면서, 이 기운을 후속작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이어받게 될지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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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연인'./사진=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연인'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 시청률 5.6%는 11월 24일까지 기준으로 2023 MBC 금토드라마 시청률 역대 2위다. 이에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오는 12월 열릴 2023 MBC 연기대상에서 '연인'과 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앞으로 시청률 추이를 지켜봐야하겠다. 하지만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거는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다. 압도적 우위에 있는 '연인'의 경쟁자로 고개를 내밀면서, 2023 MBC 연기대상에서의 흥미진진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은 올해 MBC 금토드라마의 극심한 시청률 부진 때문이기도 하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연인' 이전에 방송된 올해 MBC 금토드라마 중에는 시청률 5%대를 돌파한 작품이 없다. '꼭두의 계절'(자체 최고 시청률 4.8%. 1월 27일 1회), '조선변호사'(자체 최고 시청률 4.4%. 4월 22일 8회),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자체 최고 시청률 4.7%. 6월 30일 3회)까지 동시간대 SBS 금토드라마와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있었다.

이에 '연인'의 성공은 다가오는 2023 MBC 연기대상에서의 대상을 비롯해 여러 부문의 수상에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주연진인 남궁민, 안은진, 이다인, 이학주 외에 김윤우, 이청아, 박정연, 박강섭, 김종태 등 조연들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 '연인'은 전작들과 시청률, 화제성 등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위에 서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세영을 앞세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1회 시청률 5%대를 돌파하면서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어떤 적수도 없을 것 같은 '연인'의 경쟁자로 떠오르게 됐다. '연인'의 대항마까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이세영, '연인'의 남궁민의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경쟁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세영은 2021년 MBC 연기대상에서 이준호와 주연한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성공을 이뤄낸다면,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 강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남궁민의 대항마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연인'의 남궁민이 만만치는 않다. 2021년 MBC 연기대상에서 '검은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은 '연인'으로 적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세영을 앞세워 첫 회부터 보는 재미를 높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앞으로 어떤 전개와 배우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본방사수를 이끌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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