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리더십! 아스널 아르테타 감독, '먹튀 오명 MF' 결승골→ 관중석 데려가 박수 유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11.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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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부진하는 선수를 위해 나섰다.

아스널은 26일(한국 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만나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리그 1위에 등극했다.


아스널이 주도권을 쥔 채 공격했지만, 브렌트포드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웅크리던 브렌트포드도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왔다. 0-0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해결사는 카이 하베르츠였다. 후반 44분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골이 나오지 않으며 하베르츠의 득점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경기 후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행동이 주목받았다. 그는 결승골의 주인공 하베르츠를 원정석 앞으로 데려갔다. 아르테타 감독은 손가락으로 하베르츠를 가리키며 박수를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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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은 “우리가 경쟁한 방식에 매우 만족한다”라며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선수들을 칭찬한다. 팀 성과에 매우 만족하고, 무실점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하베르츠는 “놀라운 기분이다. 나는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했다. 결실을 맺고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 사카의 패스는 훌륭했다. 훈련에서 많이 연습한 장면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축구는 어렵다. 쉽게 오는 것이 없다. 지난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이었지만 나를 내려놓으려고 노력했다. 팬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더라도 시간이 걸린다. 나를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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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베르츠는 아스널에 합류하기 전 첼시 유니폼을 입고 3년간 139경기에 나서 32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주목받았던 레버쿠젠 시절 파괴력과 이적료를 생각한다면 아쉬운 활약이었다. 그래도 재능은 확실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이 하베르츠 영입에 나섰다.

아스널이 첼시에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070억 원)를 제시했다. 새롭게 선수단을 꾸리던 첼시는 하베르츠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할 기회를 잡았다. 하베르츠는 결국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기자기한 축구를 구사하는 미켈 아르데타 감독 아래서 반전이 있을 줄 알았으나 비슷했다.

최근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지난 11월 A매치 기간 독일 국가대표에 소집돼 골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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