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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운데).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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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운데). /AFPBBNews=뉴스1 |
영국 스포츠몰은 28일(한국시간) "다이어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대화 내용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더 이상 토트넘에 다이어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주제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이어는 직전 경기였던 26일 아스톤빌라전에서 굴욕을 당했다. 당시 토트넘은 풀백으로만 포백을 구성했다. 데스티니 우도지, 페드로 포로가 양 측면 풀백을 맡았다. 센터백은 벤 데이비스, 에메르송 로얄이었다.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센터백으로 뛰는 경기가 많았지만, 에메르송은 전문 풀백이다.
현재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출장정지 징계, 미키 반 더 벤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하지만 센터백 다이어는 뛸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선발 선택을 받지 못했다. 사실상 이별 신호였다.
매체는 "다이어가 에메르송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긴 것은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다 됐다는 것을 더욱 강하게 믿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다이어는 리그 2경기를 뛰었다. 지난 리그 11라운드 첼시전에서 반 더 벤이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하자 교체로 들어갔다. 12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는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을버햄튼전의 경우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다이어 등 토트넘 수비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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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
현재 다이어는 친정팀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전 스승' 조세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AS로마(이탈리아) 등과 연결돼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도 다이어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는 잉글랜드 국적이지만 스포르팅 리스본 유스 출신이다. 부모님 사업 문제로 그의 나이 7세 때 포르투갈로 건너갔다. 이후 성장해 지난 2014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10년 동안 '스퍼스 맨'으로 활약했지만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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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