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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안혜지가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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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진안(왼쪽)과 삼성생명 이해란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
BNK는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홈경기에서 59-5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BNK는 3연패를 끊은 동시에 홈 첫 승을 기록하며 3위 삼성생명과 1.5경기 차로 따라가게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연승에 실패하며 공동 1위 아산 우리은행-청주 KB스타즈에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BNK는 진안이 2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소희 역시 3점포 3개를 포함해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안혜지는 리바운드 11개로 궃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신이슬이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12점을 넣었고, 이해란도 15득점 8리바운드로 1라운드 MIP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경기에서 부상 복귀한 윤예빈은 18분을 뛰며 12득점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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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왼쪽)-박정은 BNK 감독. /사진=WKBL |
이에 맞서는 홈팀 BNK는 안혜지-이소희-한엄지-박성진-진안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김한별이 3라운드에나 돌아올 예정인 BNK는 박성진을 먼저 출격시켰다. 박정은 BNK 감독은 "수비, 체력, 스피드에 공을 들여서 준비했다. 성진이가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따라 한엄지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상대로 3점슛 허용이 많았다는 지적에는 "수비에서 많이 준비했다. 3점은 제로로 막을 수는 없다. 얼마나 불편하게 3점 주느냐에 달렸다. 수비 변화 많이 가지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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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이소희. /사진=WKBL |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은 신이슬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고, 이해란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단숨에 턱밑까지 따라갔다. 진안이 골밑슛을 성공시킨 BNK가 다시 도망갔지만, 윤예빈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경기는 26-26 동점이 됐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턴오버를 연이어 저지르며 흐름이 끊겼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BNK는 상대 파울 트러블을 이용해 야금야금 점수를 추가했다. 결국 전반은 BNK의 34-31 리드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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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신이슬이 2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BNK와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김단비와 신이슬의 연속 3점슛 성공으로 흐름을 잡았고, 이어 윤예빈까지 가담하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BNK는 안혜지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성공했고, 이소희와 진안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면서 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겨놓고 스코어는 58-57 한 점 차가 됐다. BNK는 막판 진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위기에 몰렸으나,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안혜지의 레이업이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