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엉덩이 타박상' 명단 제외... '케인 고립' 뮌헨, 안방서 코펜하겐에 0-0 무승부 'UCL 조별리그 18연승 무산'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1.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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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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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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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7)가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이 안방에서 코펜하겐에 득점 없이 비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뮌헨은 승점 13(4승1무)으로 조 1위를 지켰지만 UCL 조별리그 연승 행진이 17경기에 멈췄다. 하지만 39경기(35승4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긴 코펜하겐은 승점 5(1승2무1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김민재, '엉덩이 타박상'→명단 제외... 15경기 연속 풀타임 종료





이날 김민재는 명단 제외됐다. 경기 직전 뮌헨은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가 '엉덩이 타박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에릭 막심-추포 모팅은 무릎,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건강에 문제가 있어 함께 결장한다"고 밝혔다.

최근 혹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강행군을 펼친 김민재는 소중한 휴식 후 다음 리그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올 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다. 센터백 마테이스 데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재가 쉴 시간이 없었다. 김민재는 직전 경기까지 리그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뿐만 아니라 11월 A매치 기간에 한국 A대표팀에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싱가포르·중국)를 모두 뛰었다. 뮌헨으로 돌아간 김민재는 쉴 새도 없이 직전 퀄른전을 풀타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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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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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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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코펜하겐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민재의 자리는 수비형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섰다. 최전방 해리 케인을 필두로 2선에 마티스 텔, 토마스 뮐러, 킹슬리 코망이 출격했다. 3선은 하파엘 게헤이루와 요주아 키미하가 지켰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코펜하겐은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모하메드 엘류누시, 빅토르 클라에손, 루니 바르다지가 자리했다. 중원은 루카스 레라허, 라스무스 폴크, 디오구 곤살베스가 형성했다. 포백은 니콜라이 보일레센, 케빈 딕스, 데니스 바브르, 엘리아스 엘러르트가 섰다. 골문은 카밀 그라바라가 골키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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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슬리 코망.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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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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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아르연 로벤 걸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뮌헨, 밋밋한 공격-코펜하겐, 촘촘한 수비 '전반전 0-0 종료'





경기 초반 양 팀은 자신의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코펜하겐은 조직력 있는 수비를 펼치며 뮌헨 홈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코펜하겐이 전반 13분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바브르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큰 위력은 없었다. 이어 1분 뒤 텔이 뮬러의 헤더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논스톱 왼발 슛팅을 때렸지만 빗맞았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23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을 게헤이루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을 때려봤지만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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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슬리 코망.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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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 /AFPBBNews=뉴스1
코펜하겐이 뮌헨보다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7분 레라허가 박스 안으로 돌파해 뮌헨 수비들의 시선을 모은 뒤 중앙의 루니에게 연결했다. 루니가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편을 살짝 벗어났다.

뮌헨이 곧 반격했다. 전반 30분 뮬러의 골과 다름없는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텔이 헤더로 문전의 뮬러에게 연결했다. 뮬러가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했지만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슛을 그라발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후 양 팀은 전반 막판까지 별다른 슈팅 기회를 가져가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이 났다. 전반전 양 팀 합쳐 슈팅이 5회에 불과했다. 전방에서 고립된 케인은 전반전 볼 터치 8회에 그치며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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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코펜하겐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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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 라이머(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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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 라이머(왼쪽)와 토마스 뮐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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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 라이머(가운데). /AFPBBNews=뉴스1




'후반전' 뮌헨, 코펜하겐 밀집 수비에 막혔다... 0-0 '경기 종료'





코펜하겐이 후반전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2분 코펜하겐의 역습 상황에서 곤살베스가 아크서클 부근까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골대 오른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초중반에 흐를수록 뮌헨이 점유율을 높였지만 코펜하겐의 밀집 수비에 막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7분 텔이 박스 안에서 슛했지만 빗맞았다. 뮌헨 선수들이 텔이 슈팅할 때 수비가 잡아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디오판독(VAR)에 들어갔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공격이 풀리지 않은 뮌헨이 한꺼번에 선수 3명을 교체했다. 텔, 코망, 게헤이루를 빼고 세르지 그나브르, 르로이 자네,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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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코펜하겐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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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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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AFPBBNews=뉴스1
수비에 치중하던 코펜하겐이 번뜩이는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22분 아추리가 뮌헨 수비수 2명을 뚫고 순식간에 박스 안까지 돌파해 슛을 때렸지만 노이어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케인의 첫 슈팅이 후반 23분 만에 터졌다. 케인이 박스 바깥에서 묵직한 중거리 슛을 때렸다. 볼은 골문 상단을 향했지만 그라바라 골키퍼가 손을 뻗어 겨우 쳐냈다. 후반 27분 자네가 박스 바깥에서 때린 프리킥도 골문 위로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35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우파메카노가 크로스를 헤더했지만 골대 왼편으로 벗어났다.

뮌헨이 후반 막판 위기를 넘겼다. 후반 42분 엘루누시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노이어가 연거푸 두 번이나 막아냈다.

UCL 조별리그 18연승을 원하는 뮌헨이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코펜하겐 수비수 안케르센이 박스 안 수비 과정에서 볼이 손에 닿았지만 주심은 VAR 확인 결과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 PK를 주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격하게 항의했지만 판전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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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가장 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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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코펜하겐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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