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여자골프 간판' 박인비, IOC 선수위원 출마... 후보 32인 중 단연 주목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11.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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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한국 후보에 도전장을 낸 박인비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에 참석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간판이자 '골프 여제'로 불린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출마한다.

IOC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비가 포함된 선수위원 후보 3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박인비는 지난 8월 김연경(배구), 진종오(사격), 이대훈(태권도), 김소영(배드민터)을 제치고 IOC 선수위원에 도전할 한국 후보로 확정됐다. 새 IOC 선수위원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참가 선수 1만 500명의 선수들의 투표로 정해지며, 후보 32명 중 4명이 선출된다.

국가당 1명의 선수위원만 둘 수 있는데 현재 한국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당선된 후 임기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그동안 총 2명의 선수위원을 배출했다. 만약 박인비가 당선된다면 문대성(태권도)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첫 선출된 이후 유승민 위원에 이어 3번째다.

32명의 후보 중에서는 박인비와 미국의 육상 스타 앨리슨 펠릭스(38)가 단연 주목받았다. 미국 매체 ESPN과 AP 통신은 이날 오전 "메이저 골프 7회 우승자 박인비와 올림픽 7관왕 스프린터 펠릭스가 IOC에서 동료 선수들을 대표할 후보로 나섰다"고 소개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뒀고 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합친 '골든 슬램'을 달성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ESPN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했을 때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박인비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수많은 올림픽 챔피언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인비와 펠릭스 외에도 '금메달 3관왕' 아론 실라지(헝가리·펜싱), '금메달 2관왕' 마리아나 파혼(콜롬비아·사이클), 발렌트 신코비치(크로아티아·조정), 카헤나 쿤츠(브라질·요트), 셰이크 살라 시세(코트티부아르·태권도), 제시카 폭스(호주·카누),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유도) 등이 선수위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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