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팥팥' PD "김우빈, 꼼수에 진심...'진지 버전 이광수'"(인터뷰②)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하무성 PD, 노광수 작가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12.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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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노광수 작가(사진 왼쪽), 하무성 PD/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연출 하무성 PD, 노광수 작가가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던 이광수, 김우빈이 게임 중 보여준 꼼수에 대해 "진심"이라고 밝혔다.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 연출 나영석, 하무성, 변수민)의 연출을 맡은 하무성 PD, 노광수 작가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스타뉴스와 만났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콩콩팥팥'이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시청자들이 시즌2 제작을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콩콩팥팥' 연출 하무성 PD가 직접 다음 시즌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하무성 PD는 "저희는 하고 싶다.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2를 하고 싶은데, 농사는 장기 프로젝트다. 일단, 김우빈 씨와 도경수 씨는 내년에 촬영 스케줄이 빡빡하다. 일정을 잘 조율해서 할 수 있으면 좋은데, 빠른 시일 내에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출연진, 제작진 모두 시즌2에 대한 열망은 있다"라면서 "최대한 빨리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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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하무성 PD/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하무성 PD는 겨울에 시즌2를 염두하지 않았는지 묻자, "저희가 여름에 작물을 심고, 가을에 수확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김장, 배추를 생각했었다. 늦어도 11월에는 끝나겠다 생각하고 촬영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댓글을 봤는데, 겨울에 바로 비닐하우스를 해야된다는 분들도 있었다. 그 부분은 일정상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콩콩팥팥'은 출연자들이 밭에 여러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폭염, 폭우, 밭 갈아엎고 다시 시작, 잡초 제거, 스프링쿨러 설치 등 많은 에피소드가 등장했다. 초보 농사꾼들에게 고난이기도 했던 상황이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 에피소드 외에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하무성 PD와 노광수 작가가 털어놓았다.

먼저, 하무성 PD는 "제가 여러 프로그램을 했지만, 이렇게 출연자들과 가깝게 지낸 거는 처음인 것 같다"라면서 "방송에 나오는 단체대화방이 실제로 있다. 거기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저희가 방송에 필요한 내용만 뽑아서 쓰는데, 진짜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예로 도경수 씨가 이번에 깻잎을 가져간 후기도 있다. 정말 수다스럽다. 전화도 자주하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 PD는 "방송에는 안 나갔는데, 제작진과 게임을 자주했다. 탁구 게임도 했다. 촬영도 촬영이지만, 놀러가서 진짜 노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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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노광수 작가/사진=김창현 기자 chmt@
노광수 작가는 "농사를 짓다가 출연자들이 뭔가 하려고 하는데, 사실 그 모습을 찍는 저희가 너무 힘들었다. '제발 좀 쉬자'고 했다. 저희가 많이 쉬자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출연자들은 안 멈추고, '작물 탄다'라면서 열정적으로 촬영을 했다. '힘들다, 쉬세요'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콩콩팥팥' 출연자들의 열정은 내기로 번진 게임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꼼수가 난무했던 멤버들이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꼼수에 "귀엽다"는 반응이었다.

하무성 PD는 "귀여웠다"라면서 "김우빈 씨도 꼼수에 진심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정도면 목소리 좋은 이광수 아니냐'고 했었다. 광수 씨와 우빈 씨가 그런 코드로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과 윷놀이 게임 때도 우빈 씨가 출연자들과 회의하고 여러 제안을 했었다. 정말 그런 거 잘 했다"라면서 "광수 씨와 우빈 씨의 꼼수는 잘 맞는다. 뭐랄까, 김우빈은 '진지 버전의 이광수'였다.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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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사진=김창현 기자 chmt@


노광수 작가는 "배드민턴 대결이 있던 날, 그 얘기를 잘 때까지 했다. 출연자들이 패배한 후, 속초로 넘어가는 길에 차 안이 너무 침울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영상을 봤다. 분위기가 엄청 가라앉아 있었다. 게임에 진짜 진심이었던 출연자들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게임?'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출연자들이 엄청 몰입했는데, 그런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하무성 PD, 노광수 작가는 '콩콩팥팥'의 네 명의 출연자에 대한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로그램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던 이광수를 비롯해 예상치 못했던 매력을 발산했던 김우빈, 도경수 그리고 김기방 덕분에 '콩콩팥팥'의 촬영이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콩콩팥팥'은 오는 8일 오후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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