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골 넣으니' 펩, 물부터 찾았다... 英, 맨시티전 손흥민 '8골' 집중 조명 '6년 전 악연 시작!'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3.12.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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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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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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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 킬러' 손흥민(31)의 활약상이 집중 조명됐다.

손흥민은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3-3 무승부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강호 맨시티의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하며 승점 27(8승3무3패)로 5위를 지켰다. 반면 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30(9승3무2패)으로 리버풀에 2위를 내주며 3위로 내려왔다.

이날 손흥민은 자책골을 넣는 불운 속에서도 1골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골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리그 9호골로 득점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뿐만 아니라 '맨시티 킬러'의 면모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EPL 진출 후 맨시티를 상대로 8골(18경기)을 넣었다. 토트넘도 이를 주목했다. 구단은 5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맨시티전에서 터트린 모든 골 장면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의 맨시티전 첫 골은 지난 2017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해리 케인의 발뒤꿈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악연이 이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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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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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그로부터 2년 뒤인 2019년 4월 9일 맨시티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에릭센의 전진 패스를 받아 손흥민은 골라인을 넘어갈 뻔한 볼을 살려내 파비안 델프를 벗겨내고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9일 뒤 양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당시 델리 알리가 넣어준 전진 패스를 수비수가 걷어내자 이를 커트해 바로 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매특허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2020년 2월과 11월 맨시티전 5, 6호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에게 실점할 때마다 중계 카메라에 비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2021년 8월 15일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광복절 축하포이자 맨시티전 7호골를 터트렸다. 당시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네이선 아케를 제치고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디아스 가랑이 사이로 빠진 뒤 골대 구석에 꽃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지난 5일 손흥민은 맨시티전 8호골을 완성했다. 전반 6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데얀 쿨루셉스키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로빙 패스를 찔렀다. 손흥민은 상대 진영 중앙부근에서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해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도쿠가 따라붙었지만 손흥민의 힘과 스피드를 당해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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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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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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