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 불가 울버햄튼 에이스' 황희찬, 번리 상대로 결승골+MOM 선정...리그 8호골→ 손흥민과 한 골 차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12.06 07:57 / 조회 :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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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황희찬이 리그 8호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6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번리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연패 탈출과 동시에 리그 12위에 위치했다.

홈팀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파블로 사라비아-마테우스 쿠냐-황희찬이 출격했다. 중원에는 우고 부에노-주앙 고메스-마리오 르미나-넬송 세메두가 위치했다. 수비엔 토티 고메스-크레익 도슨-막시밀리안 킬먼이 나왔다. 골문은 다니엘 벤틀리가 지켰다.

원정팀 번리는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 투톱에 제키 암도우니-제이 로드리게스가 선발 출전했다. 미드필드엔 루카 콜레오쇼-조쉬 브라운힐-산데르 베르게-제이콥 브룬 라센이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찰리 테일러-얄마르 에크달-다라 오셔-비티뉴였다. 골키퍼 장갑은 제임스 트래포드가 꼈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울버햄튼은 전반 15분 사라비아가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향해 달렸으나 다소 길었다. 번리는 전반 23분 코너킥 이후 나온 공을 테일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크게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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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사라비아를 필두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사라비아가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됐지만 트래포드가 가까스로 막았다. 전반 28분 사라비아가 세메두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대를 넘어갔다.

번리도 반격했다. 전반 32분 암도우니의 슈팅이 벤틀리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4분 라르센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빗나갔다.

울버햄튼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38분 벤틀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온 로드리게스의 슈팅을 다리로 선방했다. 이후 흐른 공을 브라운힐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벤틀리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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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이 다소 불리한 분위기였으나 오히려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울버햄튼의 압박이 성공했다. 사라비아와 쿠냐를 거쳐 공이 황희찬이 공을 잡았고,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전반전이 0-1로 끝났다.

동점골이 필요했던 번리가 공격에 나섰으나 효과적이지 않았다. 점점 울버햄튼의 분위기가 올라갔다. 후반 23분 사라비아가 역습 상황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직접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무산됐다.

경기 종료 직전 번리가 롱 스로인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로드리게스가 고메스에게 반칙을 범했다. 울버햄튼의 1-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황희찬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경기장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PL 사무국은 경기 최우수 선수로 황희찬을 꼽았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대단하다. 시즌 초 불안했던 분위기와 확연히 다르다. 시즌 시작 직전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났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하기로 상호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유는 의견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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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를 지휘한 경험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울버햄튼의 소방수로 부임했다. 당시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에 위치할 정도로 좋지 않았는데 로페테기 감독이 이를 수습했다.

로페테기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여름 이적 시장을 맞이했으나 제대로 된 영입이 없었다. 오히려 울버햄튼의 재정난 때문에 선수만 나갔다. 주장 후벵 네베스부터 라울 히메네스, 마테우스 누네스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구단은 “우리의 야망은 함께 새 시즌을 치르는 것이었지만 몇몇 주요 주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 양측은 시즌 개막 전 원만한 계약 종료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점에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참지 못한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났다. 악재였다. 로페테기 감독이 황희찬을 믿고 중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려 게리 오닐 감독 아래서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첫 골이 나왔다. 팀이 0-4로 끌려가고 있었기에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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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도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득점을 올리며 시즌 2호 골을 뽑아냈다. 5라운드 리버풀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심지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경계했다. 그러나 황희찬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을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울버햄튼 선수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코리안 가이(황희찬)는 뛰어난 공격수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가 자신을 칭찬했다는 것이 긍정적이면서도,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 다소 자존심 상하는 상황이었다. 황희찬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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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었다. 세메두가 크로스를 올렸고, 맨시티 수비수가 불안정하게 걷어냈다. 황희찬이 세컨볼을 잡아 때렸지만 수비수 맞고 흘렀다. 쿠냐가 다시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의 이름을 제대로 불렀다. 그는 “울버햄튼에 축하를 전한다. 울버햄튼이 잘했다. 수비도 잘했다. 황희찬, 쿠냐, 네투는 오늘 환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였다.

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득점이 이어졌다. 당시 PL 사무국은 “올 시즌 득점 상위 선수 중 가장 효율적이다”라며 황희찬을 소개했다. 올 시즌 슈팅 대비 득점률이 무려 41.7%에 달했다. PL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9라운드 본머스전에서 첫 도움을 만들었다. 후반 42분 황희찬이 수비수 2명 사이로 패스했고, 이 공을 사샤 칼라이지치가 받아 가볍게 마무리했다. 영국 ‘버밍엄라이브’는 황희찬을 평점 7로 평가하면서 “칼라이지치의 결승골을 만들기 위한 마법 같은 순간을 제공했다. 이전엔 루이스 쿡의 퇴장을 유도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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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라운드 뉴캐슬전에서도 득점이 터졌다. 후반 26분 황희찬은 문전 침투 후 토티 고메스의 패스를 받았다. 이어 뉴캐슬 댄 번의 태클을 특유의 접기 동작으로 피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전 득점은 10월 PL 이달의 골 후보로 선정됐다.

또 아시아 선수 PL 통산 득점 4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통산 14골을 넣었는데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중 공동 4위에 해당한다. 1위는 111골을 넣은 손흥민, 2위는 19골의 박지성, 공동 4위는 일본 선수 오카자키 신지다.

구단 역사도 새롭게 썼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에버튼전부터 뉴캐슬전까지 홈 6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울버햄튼 역사상 홈 경기 6연속 골은 황희찬이 최초였다.

‘울버햄튼 10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은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10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라며 “그는 10월에 있던 3경기에서 전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샤 칼라이지치와 페드로 네투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이달의 선수가 됐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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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11라운드에선 시즌 2호 도움을 추가했다. 후반 43분 황희찬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떨어트렸고, 이어진 벨레가르드 슈팅이 셰필드 골망을 흔들었다.

13라운드 풀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8분 황희찬이 상대 수비수의 헤더 미스를 틈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림과 충돌했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황희찬이 직접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으로 풀럼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익스트레스 앤 스타’는 “황희찬의 시즌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전반전에 골대를 강타했고, 지치는 줄 모르고 뛰었다. 페널티를 위해 영리하게 파울을 끌어냈다”라며 평점 7점을 매겼다.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슈팅 3개, 유효 슈팅 1개, 지상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8.2점으로 팀에서 가장 높았다. 또 PL 사무국이 발표한 MOM(Man Of the Match)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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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울버햄튼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가 황희찬이다. 유니폼 전문 매체 ‘푸티헤드라인스’는 1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각 클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선수 유니폼을 공개했다. 황희찬이 여기에 뽑혔다.

매체는 “PL의 20개 클럽 대부분 공격형 미드필더나 스트라이커가 가장 잘 팔리는 유니폼이다. 오직 첼시만 우측 풀백 리스 제임스 유니폼이 베스트셀러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큰 놀라움은 없지만, 세 명의 아시아 선수들의 유니폼이 잘 팔리는 것은 눈길을 끈다. 미토마 카오루, 손흥민, 황희찬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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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가능성도 떠올랐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며 “그의 기존 계약은 2026년까지 만료되지 않지만, 구단은 개선된 계약으로 그의 성과에 보답하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황희찬도 몰리뉴(울버햄튼의 홈구장)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 양측의 열망 때문에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는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뛰는 걸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이 맞다면 계약 연장에 서명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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