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팥팥' PD·작가 "김우빈 꼼수, 이광수 의외..시즌2 원한다"[★FULL인터뷰]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하무성 PD, 노광수 작가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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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노광수 작가(사진 왼쪽), 하무성 PD/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예능 새싹 심은 데 예능 캐릭터 났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광수를 필두로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가 시청자 홀리는 예능 캐릭터로 탄생했다.


8일 종영하는 tvN 예능 '콩콩팥팥'(연출 나영석, 하무성, 변수민)은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 등 친한 친구들끼리 작은 밭을 일구게 됐을 때 벌어지는 재미난 일들을 유쾌한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했다.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 등 예능 새싹들이 이광수를 만나면서 예능 캐릭터로 탄생했을 정도 이 네 친구들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콩콩팥팥'을 통해 배우에서 예능 캐릭터로 제대로 자리매김한 네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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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사진=tvN


'콩콩팥팥'의 종영을 앞두고 연출을 맡았던 하무성 PD, 노광수 작가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하무성 PD와 노광수 작가는 '콩콩팥팥',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 등 멤버들의 매력 포인트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먼저, 하무성 PD와 노광수 작가는 그동안 시청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8일 마지막 회 방송도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콩콩팥팥', 힐링은 생각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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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노광수 작가(사진 왼쪽), 하무성 PD/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콩콩팥팥'은 출연자들의 케미가 전하는 재미, 농사하면서 수확하는 뿌듯함으로 잔잔한 힐링까지 선사했다. 제작진은 이 부분까지 염두에 뒀는가.

노광수 작가(이하 노 작가) ▶ '콩콩팥팥'의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출연자 네 명의 케미였다. 제작진마다 보는 시선은 다르겠지만, 저는 힐링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친한 사람 네 명이서 농담하고 내기(게임)도 하고 노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를 살리려고 했다. 그리고 중요한 거는 이 네 명이 많이 친하고, 케미 잘 살려야겠다. 이런 부분을 시청자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하무성 PD(이하 하 PD) ▶ 힐링, 재미. 둘 다 있었다고 하면 얻어걸린 거다. 작가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재미로 봐주시길 바랐다. 시청자들께 "진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니까 봐주세요"라고 말하기에는 사실 부담이 있었다. 기대치를 낮춘 상태에서 "우리는 슴슴한 다큐 같은 거예요"라고 하고 싶었다. 촬영 때도 "'인간극장'처럼 찍을게요"라고 했었다. 기대치가 낮은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재밌게 보인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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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하무성 PD/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콩콩팥팥'의 재미는 있는 그대로를 촬영하고, 이를 시청자들이 보는 재미가 있었다. 때로 출연자들이 제작진도 의식하지 않고 하는 행동들은 리얼리티 특유의 재미가 있었다. 이 같은 촬영에 제작진의 어려움은 없었는가.

노 작가 ▶ 사실, 큐시트나 대본, 촬영이 어떻게 흘러가겠다거나 출연자들이 카메라에 어떤 모습으로 촬영될지 모르고 시작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그리고 마지막 촬영까지도 어떻게 촬영될지 몰랐다. 출연자들도 그랬다. 출연자들이 "이거 맞는 거야?"라고 했었다. 이번 시즌을 촬영하고 나서 보니, 다시 한번 합을 맞추면 서로가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물 수확뿐만 아니라, 예능적 재미 수확도 더 많이 할 것 같다.

하 PD ▶ 카메라 감독님도 거의 없이 촬영했다. '엉망인데'라는 의구심도 생겼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1회 내부 시사를 했는데 카메라 구도가 어지러웠다. 그래도 새로운 느낌이 있었다. '아, 이거 용기를 가져도 되겠는데' 싶었다.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이 이런 판단을 하고 있으니까, 이대로 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출연자들이 제작진을 믿어줘서 고마웠다. 사실, 내부에서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까지 슴슴하게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 적도 많았다. 그래도 시청자들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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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노광수 작가/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방송 초반, 이광수가 시즌2는 안 되겠다는 말을 종종 내뱉었다. 그러나 다수의 시청자는 시즌2 제작을 바라고 있다. 시즌2는 언제 시작하는가.

하 PD ▶ 저희는 하고 싶다. 시즌2를 하고 싶은데, 농사는 장기 프로젝트다. 일단, 김우빈 씨와 도경수 씨는 내년에 촬영 스케줄이 빡빡하다. 일정을 잘 조율해서 할 수 있으면 좋은데, 빠른 시일 내에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출연진, 제작진 모두 시즌2에 대한 열망은 있다. 최대한 빨리 준비하도록 하겠다.

- 겨울에 시즌2를 진행할 계획은 염두에 두지 않았는가.

하 PD ▶ 저희가 여름에 작물을 심고, 가을에 수확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김장, 배추를 생각했었다. 늦어도 11월에는 끝나겠다고 생각하고 촬영했었다. 댓글을 봤는데, 겨울에 바로 비닐하우스를 해야 한다는 분들도 있었다. 그 부분은 일정상 어려웠다.





◆ '콩콩팥팥'의 이광수·김우빈·김기방· 도경수 조합! "이 조합 감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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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 김우빈/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콩콩팥팥' 그리고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의 조합은 다른 예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구성이었다. 이런 조합에 대해선 얼마나 만족하는가.

하 PD ▶ 이 구성, 조합에 저희는 감사했죠"라면서 "예능 하는 분들이라면 이광수 씨와는 꼭 한번 같이하고 싶어 할거다. 보장된 카드다. 김우빈 씨는 예능에서 안 보여준 모습이 많았다. 그래서 기대가 많았다. 도경수 씨는 팬층이 두텁고, 다재다능하다. 김기방 씨는 인간미도 있고, 인적 네트워크도 풍부한 사람이었다. 이 네 분이 실제로 친해서 '재미있게 하겠다' 싶었다.

노 작가 ▶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출연자들끼리 친해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그런데, '콩콩팥팥'은 이미 친한 네 명이 섭외가 되어 있는 거니까, 감사했다. 그게 큰 자산이었다. 그런 면(친한 모습)이 잘 보였다. 네 명이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이번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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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나영석 PD/사진=김창현 기자 chmt@
- 멤버들에 대한 다른 제작진의 만족도도 궁금하다. 또 나영석 PD의 반응은 어땠는가.

하 PD ▶ '콩콩팥팥' 제작발표회 때 (나)영석 선배가 시청률 3%가 목표라고 했다. "이 정도만 나와도 행복할 것 같아"라고 했었는데, 그 이상 시청률이 나왔다. 그래서 영석 선배도 좋아하고, 감사해하고 있다. 그래서 시즌2 촬영을 하고 싶어 한다.

- 나영석 PD가 '콩콩팥팥' 초반 등장 후 사라졌다. 어디로 갔던 건가.

하 PD ▶ '콩콩팥팥' 촬영과 다른 프로그램 촬영도 맞물려 있었다. 이런저런 촬영이 겹쳤고, 영석 선배가 해외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콩콩팥팥' 출연자들을 향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이 네 명의 출연자들과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도 하고 싶은지, 하게 된다면 어떤 장르를 해보고 싶은가.

하 PD ▶네 명과 농사라는 아이템을 지속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한편으로는 농사 외에 다른 장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광수 씨가 다른 세 분과 함께 예능을 하고 싶다고 제안했었는데, 그때 제일 먼저 여행을 생각한 적이 있다. 여행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이 했고, 장사를 해보자니 이미 '서진이네'를 했고, 게임을 하자니 '지락실'(뿅뿅 지구오락실)이 있었다. 기존에 했던 프로그램과 부딪히다 보니 농사를 하게 됐다. 그래도 만약, 다른 장르를 하게 된다면 여행을 해보고 싶다.

노 작가 ▶ 제작진이 회의를 할 때 많이 했던 얘기가 있다. "농사를 짓지만, 농사 프로그램은 아니다"였다. '콩콩팥팥'은 출연자 네 명의 케미를 보여주고, 서로 내기(게임)도 하고, 얼마나 친한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네 사람은 모아만 놓아도 재미있다. 이런 사람들과 다른 장르 프로그램을 한다면, 여행을 하든, 요리를 하든 네 사람의 케미로 끌고 가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이광수만 꼼수? 김우빈도 꼼수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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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김우빈/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콩콩팥팥'에서 출연자 대 제작진의 내기로 번진 게임(배드민턴, 윷놀이 등)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의 승부욕과 각종 꼼수는 예측불허였다. 또 이광수와 그에 못지않은 김우빈의 꼼수는 웃음 포인트였다. 출연자들의 꼼수는 어떤 느낌이었는가.

하 PD ▶ 귀여웠다. 김우빈 씨도 꼼수에 진심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저 정도면 목소리 좋은 이광수 아니냐"고 했었다. 광수 씨와 우빈 씨가 그런 코드로 잘 맞는다. 제작진과 윷놀이 게임 때도 우빈 씨가 출연자들과 회의하고 여러 제안을 했었다. 정말 그런 거 잘 했다. 광수 씨와 우빈 씨의 꼼수는 잘 맞는다. 뭐랄까, '김우빈은 진지 버전의 이광수'였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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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노광수 작가/사진=김창현 기자 chmt@


노 작가 ▶ 배드민턴 대결이 있던 날, 그 얘기를 잘 때까지 했다. 출연자들이 패배한 후, 속초로 넘어가는 길에 차 안이 너무 침울했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영상을 봤다. 분위기가 엄청나게 가라앉아 있었다. 게임에 진짜 진심이었던 출연자들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게임?'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출연자들이 엄청나게 몰입했는데, 그런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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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노광수 작가/사진=김창현 기자 chmt@
- 폭염, 폭우, 밭 갈아엎고 다시 시작, 잡초 제거 등등 '콩콩팥팥'에는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초보 농사꾼들에게 고난이었던 상황. 방송 외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궁금하다.

하 PD ▶ 제가 여러 프로그램을 했지만, 이렇게 출연자들과 가깝게 지낸 거는 처음인 것 같다. 방송에 나오는 단체 대화방이 실제로 있다. 거기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저희가 방송에 필요한 내용만 뽑아서 쓰는데, 진짜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예로 도경수 씨가 이번에 깻잎을 가져간 후기도 있다. 정말 수다스럽다. 전화도 자주 하고 그런다. 방송에는 안 나갔는데, 제작진과 게임을 자주 했다. 탁구 게임도 했다. 촬영도 촬영이지만, 놀러 가서 진짜 노는 느낌이었다.

노 작가 ▶ 농사를 짓다가 출연자들이 뭔가 하려고 하는데, 사실 그 모습을 찍는 저희가 너무 힘들었다. "제발 좀 쉬자"고 했다. 저희가 많이 쉬자고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출연자들은 안 멈추고, "작물 탄다"라면서 열정적으로 촬영했다. "힘들다, 쉬세요"라고 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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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이광수, 김기방, 도경수, 김우빈/사진=김창현 기자 chmt@


- '콩콩팥팥' 출연자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환상의 케미를 뽐냈다. 하 PD, 노 작가가 이번에 직접 경험한 '콩콩팥팥' 멤버들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하 PD ▶ 이광수 씨는 너무 웃긴 사람이다. 여러 많은 매력 중, 가장 큰 매력일 것 같다. 정말 웃기다. 김기방 씨는 제작진과 출연자들, 그리고 출연자들의 관계도 이어주는 사회적인 접착제 같은 느낌이다. 김기방 씨를 통해서 이야기가 오가면 잘 이어진다. 어떻게 보면, 제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막내 도경수 씨와 10살 넘게 차이가 나는데, 경수 씨한테 동등한 친구 같은 시선으로 바라봐준다. 진짜 꼰대가 아니다. 그게 참 쉽지 않은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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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이광수/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리고 김우빈 씨는 다정다감이 특화된 사람이다. 광수 작가님이 피곤해하면 걱정해 준다. 비타민도 보내주고 그랬다. 그냥 다정다감이 특화된 사람이 김우빈이다. 도경수 씨는 곱게 자란 느낌에 똘망똘망, 예쁘장한데, 터프하다. 그런 게 매력이다. 출연자 네 명의 공통된 매력이 있는데, 실제로 정말 착하다. 카메라가 없어도 스태프에게 잘한다. 서로 챙겨주고, 안부도 물어본다. 다정다감한 사람이다. 네 명 모두.

노 작가 ▶ 이광수 씨는 웃기다. 웃긴 것도 웃긴데, 어떨 때 진지한 순간이 있다. 김우빈 씨가 영화 찍고 왔을 때, 뭘 보고 왔을 때, 조언을 해준다. 자기 경험했던 거를 평소와 다른 분위기로 한다. 의외로 형의 모습이 있다. 그런 면이 있어서 놀랐다. 웃긴데, 절대 웃기기만 한 사람은 아니다. 진중한 면도 있는 사람이다. 김기방 씨는 좋은 형님이다. '챙겨주기 좋아하는 형'이다. 촬영으로 처음 모일 때 손에 항상 뭘 들고 온다. 커피, 떡, 사과 등등 챙겨준다. 또 누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다 알고 있다. 세심한 형이다. 김우빈 씨는 제게 영양제를 선물해 줘서 그런 건 아닌데, '이렇게 스윗할 수 있나' 싶은 정도다. 그게 정말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이다. 모든 게 다정다감하다. 존경스럽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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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도경수/사진=김창현 기자 chmt@
또 도경수 씨는 열정적이다. 제가 경수 씨 담당이었다. 촬영하는데, 카메라를 안 본다. 보통은 어떻게 자기가 카메라에 찍혀야 하는지 의식을 해야 하는데, 카메라를 등지고 한다. 요리도 그랬다. 그래서 제가 이걸 비집고 들어가서 찍어야 했다. 경수 씨 매력은, 몰입해서 촬영한다는 거다. 집중력이 굉장히 높다.

- '콩콩팥팥'에서 이광수, 김우빈, 김기방, 도경수 등 멤버들과 함께했던 게스트 임주환, 정수교, 차태현, 조인성. 이 게스트 섭외는 제작진의 개입이 전혀 없었는가.

하 PD ▶ 저희가 개입한 거는 없다. 방송에 나왔듯이 임주환, 정수교 씨는 도경수 씨가 촬영이 힘들다고 미리 이야기된 상황에서 출연이 이뤄졌다. 김기방 씨를 통해 오게 된 차태현 씨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조인성 씨도 마찬가지다. 다 출연자들에 의해서 오신 분들이다. 섭외하려면 어려운 분들인데, 덕분에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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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에 게스트로 출연한 임주환, 정수교, 차태현./사진=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방송화면 캡처
- 마지막 회에 함께 한 조인성. 멤버들과 어떤 조화였나.

하 PD ▶ 조인성 씨는 '이광수 숨통 조이러 온 게스트'였다.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사석에서 친하다고 하더라. 또 저희가 듣기로는 차태현 씨, 조인성 씨가 사석에서 '큰 형님'으로 결정을 주로 하는 분들이었다. 그런 사람이 실제로 현장에 나타나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게 재미 포인트였다.

- '콩콩팥팥' 멤버들에게 촬영 현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다. 그 중 '망치 회장님', '농사의 신' 동근 아버님은 빼놓을 수 없는 분들이었다. 이분들은 어떤 분들이었나.

하 PD ▶ 망치 회장님은 인싸다. 저도 일하면서 만나게 된 분인데, 유쾌하고 재미있는 삶을 사시는 분이다. 방송 관계자들도 많이 알고 친분이 있다. 방송가에서도, 인제(촬영지)에서 인싸다. 동근 아버님은 정말 멤버들에게 도움을 많이 주셨다. '농사의 신'답게 멤버들이 농사를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감사한 분이다.

- 뜨거웠던 여름 촬영, 겨울이 되어서 종영하게 됐다. '콩콩팥팥'을 마치는 소감은 어떤가.

노 작가 ▶ 저는 출연자들과 가깝게 지냈다. 카메라를 들어보기도 했다.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촬영도 재미있었다. 족구도 하고, TV에 나오기도 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었다. 감사하게 시청률은 오르는 추세였다. 정말 시청자들께 감사했다. 물론 출연자들에게도 감사하다. 기분 좋고 특별했던 프로그램이었다.

하 PD ▶ 저도 작가님과 비슷하다. 종영하면서 시원섭섭한 것 같다. 촬영, 편집도 오래 했다. 8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이 프로젝트만 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시원한 마음이다. 출연자들과 맛집도 같이 찾아다니고, 족구, 윷놀이도 하고, 같이 농장을 이루는 느낌이었다. 촬영하면서 즐거웠는데,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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