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SD 위시리스트 상단에 있다" 김하성과 재결합 현실화... GG 중견수-타격왕 좌익수 다 떠났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12.07 20:01 / 조회 : 2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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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과 이정후.
절친 김하성(28)과 이정후(25)가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도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이정후가 샌디에이고의 영입명단 상위에 있는 걸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후안 소토가 받을 3000만 달러(약 396억 원) 이상의 연봉이 샌디에이고 장부에서 사라져 계약은 빨리 성사될 수 있다"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소토와 그랜트 그리셤을 트레이드한 후 유일하게 남아 있는 주전 외야수"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가 이정후에게 관심을 드러낸 건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지난 5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시작된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A.J.프렐러 단장은 '97.3 더 팬'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선수들이 나올 때를 대비해 왔다"며 "이정후에게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실 가능성은 함께 언급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 경쟁팀보다 떨어져 보였다. 이미 샌디에이고 외야는 좌익수 소토-중견수 그리셤-우익수 타티스 주니어로 올스타급 라인업이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소토는 통산 779경기 160홈런 OPS 0.946으로 실버슬러거를 4회 수상한 MVP급 타자로서 올해도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12도루, OPS 0.930을 기록, MVP 순위 6위에 올랐다.

그리셤은 일발 장타력과 골드글러브 수비가 돋보이는 중견수였다. 2019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2020년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올렸고, 골드글러브도 두 차례 수상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4년 3억 4000만 달러(약 448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이 그의 입지와 가치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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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후안 소토./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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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트렌트 그리샴./AFPBBNews=뉴스1


무엇보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은행 대출을 받아 선수단 연봉을 해결할 정도로 꽉 막힌 현금 유동성과 사치세를 넘긴 팀 총 연봉으로 중견급 선수 영입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미국 현지에서 짐작하는 이정후의 예상 계약 규모는 최소 4년 5000만 달러(MLB.com)에서 5년 9000만 달러(CBS 스포츠)였고, 샌디에이고는 영입을 위해서 선수단 정리가 필수였다.

하지만 이날 샌디에이고가 뉴욕 양키스로부터 투수 마이클 킹(28), 드류 쏘프(23), 죠니 브리토(25), 랜디 바스케즈(25),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33) 등 5명을 받고 소토와 그리샴을 모두 보내는 2대5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주전 외야수 두 명이 동시에 떠남과 동시에 팀 총연봉에도 숨통이 트이면서 이정후뿐 아니라 추가 영입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자리만 보장된다면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에게 최적의 팀 중 하나다. 이미 김하성, 다르빗슈 유 등 다양한 아시아 선수들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노하우도 쌓였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에서 끈끈한 우정을 쌓은 김하성과 재결합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영입 후보였던 뉴욕 양키스는 이틀 연속 외야수를 보강하면서 좌익수 소토-중견수 애런 저지-우익수 알렉스 버두고, 백업 그리샴이라는 올스타급 외야진을 구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틸라 단장을 포함해 임원진을 여러 차례 한국에 보내 이정후를 확인하는 등 2023시즌 내내 가장 많은 관심을 표면적으로 드러낸 구단이다. 이정후의 포스팅 마감 기한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다. 파인샌드 기자는 샌디에이고가 발 빠르게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이정후의 선택에 모든 야구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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