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대신할 ‘라커룸 관리 전문가’ 데려온다…맨유, 결국 감독 교체 추진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3.12.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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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사령탑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8일(한국시간) “맨유 수뇌부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에서 검증을 마친 지도력으로 맨유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으며 새로운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뚜렷한 성과도 거뒀다.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하면서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거두기까지 했다.

올여름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받았다.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안드레 오나나와 같은 텐 하흐 감독의 성향에 맞는 선수들이 올여름 대거 합류했다.


투자 대비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맨유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경기를 치른 현재 9승 6패로 승점 27점 획득에 그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대항전 성적은 더욱 실망스럽다.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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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외적인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제이든 산초와 충돌하더니 최근에는 카세미루, 라파엘 바란, 앙토니 마르시알과 불화설에 휩싸였다.

결국 맨유 수뇌부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 수뇌부는 일정하지 못한 경기력과 라커룸에서의 잦은 갈등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데 제르비 감독이 떠올랐다. ‘피챠헤스’는 “맨유는 데 제르비 감독의 철학과 라커룸 관리 능력이 팀에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르비 감독은 차세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당초 빅리그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와 달리 지난 시즌 브라이튼을 리그 6위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올시즌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같은 주축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브라이튼은 리그에서 8위를 달리는 중이다.

선수 관리 능력도 뛰어나다. 데 제르비 감독과 사수올로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케빈 프린스 보아텡(36, 은퇴)은 인터뷰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은 선수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 지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할 때 동기 부여를 하는 방법도 파악하고 있다. 그는 감독과 선수들 간의 인간적 관계를 중요시한다. 이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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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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