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잔류왕 또 드라마 쓴다, 에버턴 승점 10점 삭감→폭풍 상승세... 뉴캐슬까지 3-0 제압, 강등권 탈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3.12.08 16:05 / 조회 :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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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에서 승리한 에버턴(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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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류왕' 에버턴이 또 하나의 드라마를 쓰려고 한다. 충격의 승점 10점 삭감 징계를 받고도 폭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악재를 딛고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에버턴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로써 에버턴은 강등권에서 벗어나 6승2무7패(승점 10)를 기록하고 리그 17위로 올라섰다.

에버턴의 승패와 승점이 다른 이유는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달 에버턴이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승점 10점이 삭감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에버턴의 과도한 손실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상 일정시간 손실액 1억 500만 파운드(약 1700억 원)를 넘기면 안 되는데, 에버턴은 2021~2022시즌 1억 2450만 파운드(약 201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것이 승점 삭감 징계로 이어졌다.

이번 징계로 에버턴은 중위권에서 순식간에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지난 2년간 에버턴은 매 시즌 극적으로 1부에서 살아남아 'EPL 잔류왕' 이미지를 얻었다. 2021~2022시즌 시즌 내내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가 막판 6경기에서 3승1무2패를 올리고 리그 16위를 기록, 힘겹게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에도 에버턴의 순위는 리그 17위였다. 2부로 강등되는 18위 레스터시티와 에버턴의 승점차는 불과 2차이였다. 올 시즌에는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잔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에버턴은 절체절명 위기에도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무려 4승(1무1패)을 수확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크리스타 팰리스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음에도 패하지 않았다. 또 2연승 중이다. 에버턴은 지난 14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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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에버턴 경기. /AFPBBNews=뉴스1
이번에는 강팀 뉴캐슬을 잡아내는 이변을 이뤄냈다. 에버턴은 핵심 미드필더 아마두 오나나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전체슈팅에서부터 21대13으로 앞섰고, 유효슈팅 6개 중 3개를 골로 연결하는 등 정확도 높은 공격을 과시했다.

양 팀은 후반 중반까지 0-0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뉴캐슬 수비수 키에런 트리피어가 자기 진영에서 두 차례나 볼을 빼앗기는 실수를 범했고, 에버턴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4분 측면 미드필더 드와이트 맥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맥닐은 지난 노팅엄에서도 골을 넣었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후반 41분에는 압둘라예 두쿠레가 추가골을 뽑았다. 에버턴은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 공격수 베투의 쐐기골까지 묶어 3점차 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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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주인공 에버턴 미드필더 드와이트 맥닐. /AFPBBNews=뉴스1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선제골의 주인공 맥닐에게 가장 높은 평점 8.5를 부여했다. 또 경기에 뛴 13명의 에버턴 선수 중 10명의 선수가 평점 7점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에버턴의 경기력이 좋았다. 승점 삭감 충격에서 벗어난 에버턴은 오는 10일 첼시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뉴캐슬은 오는 11일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과 맞붙는다. 최근 뉴캐슬은 빡빡한 스케줄과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 큰 고비를 맞았다. 무려 10명 이상의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에버턴전에서는 17세 유망주 미드필더 루이스 밀리가 선발로 뛰기도 했다. 주전 골키퍼 닉 포프가 어깨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데, 교체 명단에 후보 골키퍼가 두 명이나 포함됐다. 그 정도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뉴캐슬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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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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