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다 나가겠네' 맨유 엑소더스 '대위기'… "감독 압박감 최고조" 개혁 희생양 되나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3.12.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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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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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요 선수들이 매물로 나왔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주요 선수들의 이적에 열려있다. 카세미루(31), 라파엘 바란(30), 제이든 산초(23) 모두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 스포츠'도 "카세미루, 바란, 산초는 맨유에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 1월 이적시장에 맨유는 세 선수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맨유가 부진에 빠지자 텐 하흐 감독이 과감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 과감히 이적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되었다. 텐 하흐 감독은 장기적으로 팀을 운영하기 위해 선수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설 여파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영국의 기업가 제임스 래트클리프(71)가 맨유의 지분 25%를 매입해 경영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라며 "래트클리프는 맨유가 선수들에게 '멍청한 돈'을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사례 중 한 명으로 카세미루를 지목했다. 래트클리프는 잠재력을 지닌 젊은 선수들을 선호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인디펜던트'는 "해리 매과이어(30)와 스콧 맥토미니(27)는 여름에 이적이 유력했다. 텐 하흐 감독이 기회를 주며 상황이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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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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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2022~23시즌에 앞서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히며 변화를 꾀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이적시장 권한을 텐 하흐 감독에게 부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전 소속팀이었던 아약스 선수들을 우선 영입 목표로 뒀다.

거금을 썼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5)와 안토니(23)를 각각 5737만 유로, 1억 유로(각 809억, 1,412억 원)에 영입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인 지난해 8월에는 카세미루를 7,000만 유로(약 988억 원)를 주고 데려왔다.

첫 시즌은 합격점을 줄 만했다. 2021~22시즌을 6위로 마친 맨유는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맨유는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신성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20),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24), 인터밀란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7)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2023~24시즌 맨유는 부진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무려 6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6위로 뒤처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 위기다.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라며 "맨유에서 성공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팀 운영을 구상해야 함을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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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경기 후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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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오른쪽)와 대화 중인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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