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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우승컵을 든 리디아 고(왼쪽)와 제이슨 데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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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AFPBBNews=뉴스1 |
리디아 고와 데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 클럽의 골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합작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를 기록한 둘은 브룩 헨더슨-코리 코너스(이상 캐나다)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우승 상금 100만 달러(13억 2000천만원)를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번외 대회로 남녀 선수 1명씩 2인 1조로 팀을 이뤄 16개팀이 참가했다. 리디아 고와 데이는 대회 첫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와 LPGA 투어 선수가 함께 팀을 이룬 혼성 대회는 1999년 열린 JC 페니 클래식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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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왼쪽)와 제이슨 데이.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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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AFPBBNews=뉴스1 |
1라운드는 각자 샷을 한 뒤 공을 하나 골라 다음 샷을 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졌다. 2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3라운드는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변형 포볼 방식이다.
리디아 고와 데이는 1라운드를 공동 4위(14언더파 58타)로 시작했지만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날 노보기 행진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헨더슨-코너스, 3위는 루드비그 아베리-마들렌 삭스트룀(이상 스웨덴·26언더파 192타)이다.
리디아 고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런 대회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보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많은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데이는 "리디아 고가 마지막에 잘 나서줄 것을 알았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가장 없었던 우승이다"라며 "이 대회를 통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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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왼쪽)와 제이슨 데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