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이영애 격퇴[★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12.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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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최수종,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의 이영애./사진=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tvN
'고려 거란 전쟁'이 최수종의 본격 활약에 힘입어 이틀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과 함께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1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김한솔, 제작 몬스터유니온·비브스튜디오스)의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0%를 기록했다. (이하 동일 기준) 앞서 9일 방송된 9회 시청률 8.9%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고려 거란 전쟁'은 이틀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방송 10회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하면서 'KBS 사극 불패'를 이어가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대하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다시 한번 증명됐다.

'고려 거란 전쟁'의 시청률 상승은 꾸준히 이뤄졌다. 지난 11월 11일 첫 방송(1회) 시청률은 5.5%였다. 2회 6.8%를 기록한 후, 3회 시청률이 5.2%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4회 7.0%, 5회 7.5%, 6회 7.8%, 7회 8.4%, 8회 7.9%, 9회 8.9%를 기록하며 7~8%대 시청률을 유지했다. 그리고 10회에 드디어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의 시청률 10% 진입은 극 중 강감찬 역을 맡은 최수종의 활약이 빛났다. 앞서 1회 오프닝에 등장한 후, 5회까지 분량이 많지 않았던 최수종이다. 극 전개에서 7회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최수종은 9회와 10회에 극을 이끌어 가는 주요 역할을 했다. 비중 역시 이전 회차보다 많아졌다. 거란의 침략에 고려를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우려는 강감찬의 소신을 호소력 있게 그려낸 최수종의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시선 뗄 수 없는 연기는 '사극의 왕'이란 수식어를 아깝지 않게 한 최수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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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사진=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tvN


최수종의 연기는 앞서 일부 시청자들을 혼란케 했던 김동준의 연기력 논란, 미스 캐스팅 논란도 잊게 했다. '고려 거란 전쟁' 초반 방송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주인공 현종 역을 맡은 김동준의 연기력이 아쉽다고 지적했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연기력 논란과 미스 캐스팅 갑론을빅이 벌어지기도 했다. 작품에 악재였지만, 백성현, 이원종, 지승현, 김혁, 김준배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존재감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연이어 시청률 상승을 이뤄낸 '고려 거란 전쟁'은 올 하반기 화제작이자 경쟁작인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도 2연속 격퇴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이영애 주연의 '마에스트라'는 1회 4.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2회 4.8%를 각각 기록했다. 이영애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마에스트라'는 '고려 거란 전쟁'과 동시간대(오후 9시~10시) 경쟁을 벌이게 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고려 거란 전쟁'이 '마에스트라'와 첫 경쟁을 벌이게 된 지난 9일, 10일에는 공교롭게도 최수종이 극을 이끌었다. 그 결과, '고려 거란 전쟁'의 승리였다.

올해 주말 드라마, 일일 드라마를 제외하고 시청률 10%를 넘기지 못했던 KBS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12월 31일 '2023 KBS 연기대상'을 앞두고 KBS 드라마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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