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행동이 모범이 되는 형" 키움 김혜성, 페어플레이상 수상... 손승락-이지영 이어 히어로즈 3번째

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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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결승전이 끝난 후 취재진의 사진 요청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김혜성이 지난달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결승전이 끝난 후 취재진의 사진 요청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동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을 올해의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KBO는 11일 "지난달 23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2023 KBO 페어플레이상 수상자로 키움 김혜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페어플레이상은 KBO 정규시즌에서 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모범이 돼 KBO 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시상되며 2001년에 제정됐다. 시상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김혜성은 개인 첫 페어플레이상을 수상이며, 키움은 지난해 수상한 이지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손승락 현 KIA 타이거즈 퓨처스 감독까지 포함하면 히어로즈 소속으로는 3번째다.

또한 올해 137경기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 출루율 0.396 장타율 0.446으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해 겹경사를 맞을 예정이다.


키움 김혜성.
키움 김혜성.


문촌초(고양시리틀)-동산중-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7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2017년 1군 데뷔 후 매년 우상향하는 성적을 보였다. 통산 성적은 826경기 타율 0.300(2924타수 877안타) 26홈런 311타점 501득점 181도루, 출루율 0.360 장타율 0.393.

성적뿐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도 모범이 되는 선수가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이 술은 물론이고 평소 당이 있는 음료, 카페인 등 몸에 안 좋은 음식은 일절하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훈련에 열심인 것은 야구계에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러한 모습을 인정받아 2021년에는 박병호(KT 위즈)를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았고, 올해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캡틴을 맡아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과 준우승을 각각 이끌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과 류중일 대표팀 감독 모두 김혜성의 솔선수범 리더십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후배들이 느끼는 바도 많았다.

2023 APBC 귀국 당시 팀 후배이자 대표팀 동료 김휘집은 스타뉴스에 "(김)혜성이 형은 말로 하는 것보다 행동이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다. 그래서 감독님도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나 생각된다. 나도 혜성이 형이랑 같은 팀에 있으면서 선한 영향력을 정말 많이 받고 있어서 매번 감사하고 '나도 후배들한테 이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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