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이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 10회는 10.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 지난 11월 11일 첫 방송 했다.
![]() |
KBS 2TV 대해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사진=KBS 2TV '고려 거란 전쟁' |
'고려 거란 전쟁'이 동시간대 강자로 떠오르며 'KBS 사극 불패'를 또 한 번 이어가게 됐다. 이런 가운데, KBS의 또 하나의 사극 '혼례대첩'에도 관심이 쏠린다.
'혼례대첩'은 지난 10월 30일 첫 방송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로 로운, 조이현이 주연을 맡았다. 코믹 멜로드라마로 퓨전 사극이다. KBS가 올해 첫선을 보인 사극으로 '순정복서' 후속으로 방송됐다.
![]() |
KBS 2TV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혼레대첩' |
올해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중에는 시청률 10%를 돌파한 작품이 전무후무하다. 2023 KBS 월화극 최고 시청률은 9.7%로 작품은 '오아시스'다. '오아시스' 외에 '두뇌공조'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가슴이 뛴다' '순정복서' 등 올해 KBS 월화극은 시청률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혼례대첩'이 '사극 강자' KBS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동시간대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의 인기 예능과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는 상황. 지상파 3사(KBS, MBC, SBS)에서 현재 유일하게 월화드라마 라인을 유지 중인 KBS이기에 시청률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통사극' '대하사극'으로 나선 김동준, 최수종 주연의 '고려 거란 전쟁'이 시청률 두 자릿수를 찍은 상황. '혼례대첩'의 시청률 정체와 달리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인 '고려 거란 전쟁'이다. 이에 '혼례대첩'의 시청률이 상승도 바라게 됐다. KBS가 올해 선보인 두 사극이 나란히 흥행에 성공한다면, 'KBS 사극 불패'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
종영까지 5회 남겨 놓은 '혼례대첩'이다. 지난 5일 11회 시청률이 4.3%를 기록, 1회 시청률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모처럼 시청률이 훌쩍 오른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가 '오아시스'의 최고 시청률(9.7%)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2023년 KBS 월화극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2023 KBS 연기대상' 시상식 개최도 앞둔 상황에서 시청률 극적 반등을 이뤄내며 KBS 사극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