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GG 최다 수상' 두산 양의지 "내년엔 이승엽 감독님이 환호성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삼성동 현장]

삼성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12.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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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2023.12.11 /사진=김창현 기자
두산 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36)가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총 8회 수상으로 김동수 서울고 감독을 제치고 포수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양의지는 11일 서울특별시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표인단 350명 중 214명의 표를 받아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소감으로 "골든글러브 상을 9번이나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팀을 옮기면서 가족들이 적응하는 데 시간이 있었는데 꿋꿋이 돌와서 잘 견뎌줘서 적응시켜준 팀원들 팬들 감사핟. 이상 받을때마다 좋은데 남은 야구인생에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내년에는 이승엽 감독님 환호성 들려드릴 수 있게 두산이 다시 우승할 수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2014년 첫 수상한 후 개인 9번째 수상이다. 포수로서 8번(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2년, 2023년), 지명타자로서 1번(2021년)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자인 이승엽 두산 감독의 10회에 하나 차이로 다가섰다. 포수 중에서는 원톱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김동수 감독과 공동 1위에 올라와 있었으나, 이번 수상으로 단독 1위가 됐다. 또한 만36세 6개월 6일로 최고령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으면서 2021년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의 만36세 3개월 22일을 제쳤다. 또 6년 연속 수상으로 한대화 전 감독과 역대 최다 공동 2위에 올라 이승엽 감독의 7년 연속 기록에도 하나를 남겨뒀다.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여겨졌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맞이한 두 번째 FA에서 4+2년 총액 152억 원의 계약을 체결하고 NC 다이노스를 떠나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왔다. 5년 만에 돌아온 안방마님은 복귀 첫해부터 129경기 타율 0.305(439타수 134안타) 17홈런 68타점 56득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474를 기록했다. OPS 0.872로 포수 중 1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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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가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11 /사진=김창현 기자


그 덕분에 두산은 74승 2무 68패로 정규시즌을 5위로 마무리했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일부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 점이 양의지에게도 마음에 남았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는 받을 때마다 좋은데 남은 야구 인생에서도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이승엽 감독님이 환호성을 들을 수 있게 두산이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KBO리그 골든글러브 선정 기준은 투수는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에만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이외에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부문 28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3명, 2루수 부문 5명, 3루수 부문 5명, 유격수 부문 8명, 외야수 부문 20명, 지명타자 부문 5명 등 총 81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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