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반전' 최악 부진→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EPL 레전드들도 폭풍칭찬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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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에 성공한 프리미어리그 3명의 선수. 왼쪽부터 첼시 라힘 스털링,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토트넘 손흥민. /사진=스코어90  SNS
부활에 성공한 프리미어리그 3명의 선수. 왼쪽부터 첼시 라힘 스털링,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토트넘 손흥민. /사진=스코어90 SNS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대반전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올 시즌 부활에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이뤄냈다.

스포츠전문 스코어90은 지난 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2022년 부진에 빠져 있다가 2023년 제 실력을 찾은 프리미어리그 선수 3명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과 함께 첼시 윙어 라힘 스털링, 리버풀 에이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3년간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냈다. 2021~2022시즌에는 리그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이었다. 손흥민의 경우 페널티킥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득점왕을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아니었다. 스포츠탈장과 안와골절 등 수많은 악재에 힘들어 했다. 막판 스퍼트를 올려 리그 10골을 채우기는 했으나 득점왕 시절과 비교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런데 손흥민이 다시 살아났다. 지난 부진을 딛고 올 시즌 득점왕 경쟁에 나섰다. 손흥민은 리그 16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도 오지 않았는데 벌써 지난 시즌 득점과 같아졌다. 현재 손흥민은 득점 부문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득점 선두 엘링 홀란드(맨시티·14골), 득점 2위 살라(리버풀·11골)를 추격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에 열린 뉴캐슬과 홈경기에서도 1골 2도움을 몰아쳐 팀 4-1 대승을 이끌었다. 데스티니 우도지와 히샬리송의 골을 도운 뒤 후반 40분 페널티킥으로 자신이 직전 쐐기골을 뽑았다. 이 골로 손흥민은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을 세웠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운 선수는 8명뿐이다.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8시즌(1999~2007시즌), 프랭크 램파드가 10시즌(2003~2013시즌), 웨인 루니가 11시즌(2004~2015 시즌),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9시즌(2011~2020시즌), 사디오 마네가 8시즌(2014~2022시즌)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해리 케인도 9시즌 연속(2014~2022시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올렸다. 손흥민도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폭풍활약에 레전드들도 극찬을 보냈다. 토트넘, 에버턴 등에서 활약했던 잉글랜드 레전드 아론 레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엄청난 선수"라고 칭찬을 남겼다. 현재 축구분석가로 활동 중인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도 "손흥민은 훌륭한 프로페셔널"이라며 "EPL 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 완벽한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맨유에서 뛰었던 개리 네빌도 "토트넘에 월드클래스는 손흥민뿐"이라고 치켜세웠다.

손흥민(왼쪽)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왼쪽)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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