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544' 도개고 박지완, 이영민 타격상 수상... '두산 1R' 김택연 우수투수상 [KBSA 시상식 현장]

마포=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12.1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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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고 박지완이 18일(한국시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도개고 박지완(18)이 고교 최고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8일(한국시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을 개최했다.


도개고 박지완이 고교 최고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박지완은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신세계이마트배/황금사자기/청룡기/대통령배/봉황대기)에서 총 15경기 타율 0.545(55타수 30안타) 6타점 8득점 7도루, 출루율 0.581 장타율 0.681 OPS 1.199를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실력을 발휘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김상수, 박석민을 좋아해 친형을 따라 초등학교 2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한 박지완은 1, 2학년 때 잦은 부상으로 17경기 38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고등학교 3학년 때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프로에 지명받기 위해서는 더 보여줘야 할 것이 많았다. 현재 모 대학의 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박지완은 대학야구에서 다시 한 번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시상식 후 만난 박지완은 "프로에 가면 팬들에게 환호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번에 지명은 받지 못했지만, 대학교에 가서 더 노력하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수가 없어 내야수에서 올해 포수로 전환했지만, 대학에서는 다시 주 포지션인 2루와 3루에 도전할 계획. 박지완은 "대학에 가서는 수비, 특히 포구 부분을 더 보완하려 한다"며 "내가 올해 장타력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장타를 못 치는 선수가 아니다. 앞으로도 더 노력해서 이정후 선수처럼 콘택트도 되는 중장거리형 타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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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김택연이 18일(한국시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에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고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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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김택연(오른쪽).
김택연은 남자 고교 부문 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고교리그 통틀어 김택연은 13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1.13, 64⅓이닝 9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66을 기록한 김택연은 인천고의 대통령배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3 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는 주로 불펜으로 등판해 6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8, 16이닝 29탈삼진으로 한국의 동메달 수확에 1등 공신이 됐다. 2024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김택연은 수상소감으로 "고등학교 유니폼을 입고 받는 마지막 상이라 일부러 입고 나왔다. 학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상이라 더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미르와 맞대결했던 경북고와 대통령배 경기, U-18 야구월드컵 동메달 결정전이 가장 생각난다"고 이야기했다.

2004년부터 20년 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해 온 김성훈 가동초 감독은 '김일배 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훈 감독은 올해 회장배(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3개 전국대회에서 소속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학부 우수선수상에는 올해 10승 무패를 기록한 한일장신대 투수 이근혁과 16경기에서 4홈런과 18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동원과학기술대 내야수 손용준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협회 주최 전국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과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야구와 소프트볼, 생활체육 각 종별 선수들에게도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KBSA는 고교, 대학 야구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개최하여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프로구단의 아마추어 지원 모델을 적극 제시한 박찬혁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야구·소프트볼 저변 확대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협회 주최 전국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조한 시·도·군·구 협회 임직원 및 관계자에게 공로상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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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성훈 가동초 감독, 인천고 김택연, 동원과학기술대 손용준, 한일장신대 이근혁.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 2023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수상자 명단

이영민 타격상 - 박지완(도개고)

김일배 지도자상 - 김성훈 감독(가동초)

우수선수상 - 윤태웅(신흥초), 이호민(개성중SBC), 김택연(인천고), 이근혁(한일장신대), 손용준(동원과학기술대), 이도윤(인천서구리틀야구단), 박주아(창원창미여자야구단), 이유로(신정여중), 유수아(신정여중), 장주연(일산국제컨벤션고), 김예은(신정고), 이예린(단국대), 최유정(상지대), 배유가(경남체육회), 김수빈(인천체육회), 서시원(경기도-31), 김호인(경기야구월드), 김석(부산금정구와우킹스), 심찬현(강릉 한우리)

우수심판상 - 김민서, 김형석(이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심판), 김재경(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 심판)

공로상 - 하승준(성남시야구소프트볼협회 사무국장), 김경철(가평군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이기종(전라남도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감사패 - 박찬혁(한화이글스 대표이사), 전길영(울진군 야구소프트볼협회 전무이사), 서성훈(횡성군체육회 사무국장), 김상욱(태백시 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유신(송곡고 체육부장), 천항욱(배명고 야구부장), 왕원환(대만 현지 한국대표팀 통역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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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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