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으로 돌아왔는데 자리가 없다’... 레길론, 결국 브렌트포드로 임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1.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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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세르히오 레길론이 브렌트포드로 임대갔다.

브렌트포드는 18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르히오 레길론이 토트넘 핫스퍼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브렌트포드에 합류했다”라고 공식화했다.


레길론은 빠른 발과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준수한 기동력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풀백이다. 스페인 출신답게 어느 정도의 기본기는 잡혀 있어 빠른 발과 간결한 기술을 더한 직선적인 드리블과 오버랩을 시도한다.

또한 기술이 뛰어난 편은 아니기에 좌측에 위치한 포워드나 미드필더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풀어내거나, 윙어가 접고 들어갈 때 오버래핑해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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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유스로 쭉 자라다 2016/17 시즌 UD 로그로네스로 임대된 그는 이 시즌 동안 31경기 8골을 기록했다. 2018/19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풀백의 수비적인 역할을 중요시하는 솔라리 체제 아래서 마르셀루보다 중용 받으며 22경기를 뛰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이 부임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페를랑 멘디의 영입으로 인해 완전히 밀리며 세비야로 임대가게 된다. 2019/20 시즌 동안 주전으로 뛰며 시즌 내내 주전으로 활약하며 3골 5도움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도왔다.

세비야에서의 활약으로 2020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레길론은 전반기에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 가담과 정확한 크로스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빠르게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에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계속해서 동선이 겹치며 연계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공격 템포를 잡아먹었다. 또한 계속된 부진에 토트넘은 유로파 컨퍼런스로 떨어지게 된다. 2021/22 시즌에 누누 산투 감독 시기의 초반에는 본 포지션인 레프트백 자리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자제하고,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두 선수의 호흡도 나아져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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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콘테가 부임한 이후 쓰리백을 쓰며 윙백 자리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잦은 부상과 코로나까지 겹치며 폼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잃게 된다. 결국 2022/23 시즌 AT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그곳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번 시즌 맨유로 임대간 후에도 선발과 벤치를 왔다 갔다 하며 9경기를 뛰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맨유는 결국 임대 이적에 중단 조항을 발동시켜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일단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레길론에게 자리는 없었다. 너무 느리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인해 토트넘에서 사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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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를 도르트문트도 노렸었다. 도르트문트는 현재 율리안 뤼에르손, 마리우스 볼프, 토마스 뫼니에, 마테우 모레이, 라미 벤세바이니 등 명목상 팀에 풀백은 5명뿐이며, 이 중 벤세바이니가 유일한 레프트백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첼시의 이안 마트센을 임대 영입하며 레길론이 필요 없어졌다.

브렌트포드가 그 사이에 끼어들었고 결국 레길론은 브렌트포드로 임대 이적했다.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우리에게는 매우 좋은 영입이다. 우리는 좋은 레프트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오랫동안 해왔고, 아주 좋은 레프트백을 영입할 수 있었다. 필 자일스와 리 다이크스가 해낸 일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레길론은 모든 면에서 검증된 프리미어리그 선수로 우리에게 딱 맞는 선수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딱 맞는 선수다. 그는 매우 공격적이고, 크로스와 왼발이 매우 뛰어나다. 나머지 선수단을 보완하는 데 필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고 좋은 성품의 소유자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지만, 그가 얼마나 좋은 축구 선수인지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것이 긍정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브렌트포드 홈페이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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