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레알에서 뛰고 있어”→“아 진짜? 난 세계 챔피언인데”…마드리드 더비에서 나온 기싸움의 승자는 누구?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1.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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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마드리드 더비 중 자신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기싸움이 나왔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는 21일(한국 시간) “로드리고 데폴이 리오넬 메시를 자랑스럽게 한 구절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겸손하게 만든다”라고 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9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4-2로 승리했다.

전반전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39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사무엘 리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 골키퍼 얀 오블락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흐름도 비슷했다. 후반 12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알바로 모라타가 혼전 상황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레알 마드리드 호셀루가 헤더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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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결국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주인공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이었다. 연장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뚫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쐐기를 꽂았다. 연장 후반 14분 로드리고 리켈메가 승부를 끝내는 득점을 올렸다. 4-2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도중 선수들이 나누 대화가 화제를 모았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비니시우스가 데폴에게 팀 엠블럼을 가리키며 “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데폴은 웃으면서 “오, 그래? 난 세계 챔피언이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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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폴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가 정상에 서는 데에 크게 공헌했다. 골든볼을 수상하며 팀을 이끈 리오넬 메시가 주연이었다면, 조연은 데폴이었다.

월드컵 내내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다소 부족한 메시의 수비 가담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도 데폴의 헌신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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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대회 기간 중 부상이 있었지만 참고 뛰었다. 데폴은 “난 (8강 네덜란드전을 앞두고) 훈련 중 다쳤다. MRI 검사를 받았는데 근육 1도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다음 경기에 나서진 못하지만, 5~6일 정도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의사도 그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데폴은 “경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네덜란드를 탈락시킬지 몰랐다.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라고 생각했다. 4년 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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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리뷰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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