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붕 떠서 넘어졌는데 'NO 카드', 또 판정 논란→말레이 위험한 태클에도 경고 1장 없다 [카타르 현장]

알와크라(카타르)=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1.2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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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태클에 걸려 아파하는 이강인(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뉴스1 제공
황금 재능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여러 차례 쓰러졌다. 그런데 주심은 이를 제어하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스코어는 1-0이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강력한 헤더 슈팅을 날렸다. 말레이시아 골키퍼 아마드 하즈미(조호르 다룰)가 몸을 쭉 날려 걷어냈다.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듯 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정우영의 골이 인정됐다. 덕분에 한국은 전반 1골차 리드를 잡았다.

가슴이 철렁한 순간이 있었다. 이강인이 상대의 과격한 태클에 걸려 여러 차례 쓰러졌다. 전반 8분부터 말레이시아 수비수 도미닉 탕이 이강인을 향해 발을 높게 들어 태클했다. 이강인은 공중에 붕 떠 그대로 떨어졌다. 상당히 아파했다.

하지만 칼리드 살레 알 투라이스 주심은 아무런 카드를 꺼내지 못했다.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는데도, 말레이시아 수비수에게 주의를 주는데 그쳤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상대의 깊숙한 태클에 여러 번 넘어졌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러나 주심은 전반 동안 말레이시아 선수들을 향해 단 한 장의 카드도 꺼내지 않았다.

오히려 경고를 받은 건 한국이었다. 전반 19분 이재성이 상대 공격을 저지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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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사진=뉴스1 제공
한국의 옐로카드는 치명적이다. 앞선 경기에서 박용우(알 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조규성(미트윌란),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셀틱)이 경고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 여기에 이재성도 추가됐다. 이들은 8강전까지 경고 한 장을 추가하면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이날 경기 비신사적 플레이에도 전반 동안 1장도 없었다.

판정의 불리함 속에서도 한국은 전반 1-0 리드를 잡았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한국은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 같은 조 요르단-바레인 경기에서는 바레인이 1-0으로 앞서고 있다. E조 순위 한국, 바레인, 요르단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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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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