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했던 선수 왔다!" 김연경도 기대 폭발, '랜디 존슨 딸' 윌로우 데뷔전 '시선집중' [인천 현장]

인천=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1.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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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존슨이 팬들에게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인천 흥국생명 제공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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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올스타전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경. /사진=안호근 기자
김연경(36)도 새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했다. 곧 데뷔전에서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연경은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흥국생명에 합류한 윌로우 존슨(26)에 대해 직접 말했다. 김연경은 "더 빠른 공을 때릴 수 있는 선수다. 왼손잡이라 그만의 장점이 있다. 상대를 흔들 수 있는 자원이다. 워낙 성격도 좋고 적극적이더라"라며 "흥국생명에 필요했던 스타일의 선수다. 기대가 많이 된다.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직접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흥국생명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존슨은 국제이적동의서(ITC) 및 비자가 완료돼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오는 30일 흥국생명은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와 맞붙는다.

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흥국생명은 24경기 승점 50으로 1위 현대건설(58점)에 8점 차로 뒤져있다. 김연경은 "현대건설과 승점이 벌어졌다. 맞대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다른 상위 팀과 경기에서도 승점 관리를 잘 하겠다. 남은 두 라운드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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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게 전달할 곰돌이 인형을 든 김연경.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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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옐레나(왼쪽에서 2번째)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답답해하고 있다. /사진=KOVO
이번 달 흥국생명에 합류한 존슨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61)의 딸로 잘 알려졌다. 존슨은 흥국생명과 인터뷰에서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 인사를 하더니 "미국 애리조나에서 한국을 오게 되어 기쁘다. 프로리그에서 4년을 뛰었다. 한국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지난 시즌 김연경과 흥국생명 공격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 중반부터 급격히 부진했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 득점 3위(821점), 공격종합(성공률) 4위(42.79%), 서브 2위(세트당 0.252개)였지만, 올 시즌 득점 7위(501점), 성공률 10위(39.98%)로 크게 하락했다. 서브(0.261개 2위) 기록만 유지한 정도였다. 특히 최근엔 공격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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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존슨. /사진=윌로우 존슨 공식 SNS
태도 논란까지 불거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선수는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동료를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옐레나의 태도가 아쉽다. 더 열심히 했으면 하다"라고 강조했다.

옐레나의 자리를 대신할 존슨은 2020년 오레곤대학교를 졸업 후 2020~2021시즌 튀르키예 니루페르 벨레디에스포(Nilufer Belediyespor)를 거쳐 2020년부터 미국 프로리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존슨의 아버지는 야구계 초특급 유명인사다. 랜디 존슨은 박찬호, 김병현과 동시대를 누볐고 특히 김병현과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합작하기도 한 레전드 투수다. MLB 통산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최고 투수의 영예인 사이영상을 5차례나 수상했다. 2015년엔 득표율 97.3%로 명예의 전당 자격 첫해에 입성하기도 했다.

한편 올스타전에서 신영석(한국전력)은 최우수 선수(MVP)와 세리머니상을 독식했다. 여자부 MVP는 표승주(IBK기업은행)가 차지했다. 서브킹&퀸 콘테스트에서는 마테이(우리카드)와 실바(GS칼텍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베스트 리베로상은 료헤이(한국전력)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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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최다 팬투표 상을 받은 김연경(왼쪽)과 신영석.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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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를 받은 표승주(왼쪽)와 세리머니상 김연경.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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