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것은 업보’... 등 떠밀려 임대 간 풀백, 뮌헨 상대로 선제골 폭발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2.1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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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난 스타니시치가 원소속팀 뮌헨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엘 레버쿠젠에게 대패를 당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의 소속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타니시치는 센터백과 풀백이 모두 가능한 뮌헨 유스 출신 수비수다. 전술적 이해도가 상당히 좋으며 자기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다. 침착함과 안정성이 있어서 위험한 수비를 하지 않으며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대인마킹도 잘한다.

2021/22 시즌부터 1군 팀에 합류한 그는 꾸준히 선발과 후보를 오가며 여러 포지션에서 활약하면서 입지를 점점 굳혀갔다. 그는 2021년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뮌헨은 스타니시치에게 기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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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2/23 시즌에도 주앙 칸셀루가 영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팀의 슈퍼서브 활약을 톡톡히 해줬다. 그는 2022년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연장하며 팀에 남을 것처럼 보였다.

이번 시즌 프리시즌에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경기에도 출전해 결승 골을 기록했고 리버풀과의 경기에도 동점 골을 넣은 그는 김민재의 영입과 마즈라위의 합류, 인터밀란으로 이적할 것 같았던 파바르의 잔류 선언으로 더 이상 선발로 뛸 수 없는 상황이 됐었다.

그렇게 스타니시치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으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나고 파바르가 갑자기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면서 뮌헨 입장에서는 갑자기 센터백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가며 다치면서 김민재만 계속해서 풀타임을 뛰며 혹사를 당했다.

스타니시치도 리그 초반 알론소 감독으로부터 중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결국 경기력이 계속해서 좋아진 스타니시치가 원소속팀 뮌헨을 상대로 큰일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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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11일(한국 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시즌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 경기는 사실상 1위 결정전으로 불리는 경기였기 때문에 승점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선제골은 레버쿠젠이었다. 전반 17분 안드리히가 왼쪽 사이드에서 공을 받은 뒤 드리블로 사네를 제친 뒤 바로 땅볼 크로스를 날렸으며 그 공이 수비수를 다 지나치며 뮌헨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 간 스타니시치의 발에 제대로 걸리며 1-0을 만들었다. 스타니시치는 골 세리머니를 거부했지만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두 번째 골 역시 레버쿠젠이었다. 후반 4분 네이선 텔라와 그리말도가 2대1 패스를 하며 뮌헨의 수비를 완전히 허물었고 텔라의 완벽한 전진 패스를 받은 그리말도가 가볍게 추가골을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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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이대로 계속 흘러갔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4분 다급해진 뮌헨이 코너킥 상황에서 노이어까지 올리면서 공격을 했지만 결국 공을 빼앗기며 그 공이 프림퐁에게 갔고 프림퐁이 뮌헨 수비들을 제치며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이 비어있는 뮌헨에게 3-0을 만드는 골을 선사했다.

리그 21경기를 치른 레버쿠젠은 2위 바이에른 뮌헨을 승점 5점 차로 앞서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리그 17승 4무를 기록하고 있고 아직 리그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레버쿠젠이 다음 두 경기에서 패배하지 않는다면 모든 대회를 통틀어 뮌헨이 보유한 독일 축구 최장 무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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