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11개' 흔들린 삼성 마운드, 김재혁 홈런-김지찬·윤정빈 안타는 위안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2.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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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이 12일 니혼햄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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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 2번째 실전 무대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결과가 중요한 시기는 아니지만 과정에서도 만족감을 찾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2024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13으로 대패했다.


전날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4-10으로 패한 삼성은 연습경기를 2연패로 시작했다. 다만 결과보다는 과정의 아쉬움이 더 크게 남았다.

주니치전 삼성 마운드는 10점을 내줬다. 황동재와 이승민 등이 흔들렸고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박권후에게서 희망을 발견한 게 반가운 점이었다.

이날은 마운드가 더 크게 흔들렸다. 이승헌이 2이닝 1실점, 홍원표가 ⅔이닝 2실점, 최채흥이 2이닝 4실점했고 최지광은 2이닝 동안 6점이나 내줬다. 홍정우와 최하늘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이미 승부를 되돌리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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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이 니혼햄전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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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의 투구 장면. /사진=삼성 라이온즈
새로운 무기들을 점검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기에 난타를 당할 수도 있다. 다만 볼넷을 남발하며 제대로 승부도 펼쳐보지 못한 건 탄식을 자아낼 만한 일이었다.

이승헌이 3개, 홍원표가 하나, 최채흥이 4개, 최지광이 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홍정우도 볼넷을 하나 더 내주며 이날만 총 11개의 볼넷을 남발했다. 반면 삼성이 얻어낸 볼넷은 4개에 불과했다.

타선도 좀처럼 니혼햄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 김지찬의 우전 안타로 시작했지만 연이은 범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이후 7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8회 무득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날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재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 외야수 윤정빈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냈다. 김영웅과 김동진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밥상을 차렸지만 김태훈이 삼진, 류승민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9회엔 양우현과 공민규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ㅈ만 김도환과 김재혁이 연속 삼진, 윤정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4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8회 양우현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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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혁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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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는 김재혁(가운데).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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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외국인 타자 맥키넌.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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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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