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트로피 획득 무산 위기' 케인 vs '리빌딩의 중추' 매디슨...10번의 전임자와 후계자의 희비는 엇갈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4.02.16 13:57
  • 글자크기조절
image


image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우승을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해리 케인과 리빌딩의 일원으로 토트넘에 온 제임스 매디슨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10번을 달았던 선수는 케인이다. 2014/15시즌부터 주전으로 기용되기 시작했던 케인은 2015/16시즌부터 10번을 부여받았다. 케인은 9시즌 동안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케인은 토트넘의 상징과 같은 존재가 됐다. 토트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케인은 토트넘에서 무려 280골을 넣으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반열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은 세 차례 차지했다. EPL에서 213골을 넣은 케인은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리그 최다골 2위로 등극했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우승을 위해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의 10번은 매디슨이 물려받게 됐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가 강등당한 점을 이용해 EPL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매디슨을 4000만 파운드(한화 약 670억 원)에 품었다. 매디슨의 실력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금액이었다.


image


image


image


매디슨은 토트넘의 새로운 10번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창의적인 스루 패스 능력과 플레이메이킹으로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시즌 중간에 발목을 다쳐 장기간 결장하긴 했지만 매디슨은 구단의 기대에 완벽히 부흥했다. 이번 시즌 매디슨은 14경기 3골 6도움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새로운 토트넘의 중심이 됐다.

매디슨과 달리 케인은 뮌헨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개인 기록은 28경기 28골 8도움으로 훌륭하지만 첫 우승 트로피에 대한 꿈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미 독일 슈퍼컵, DFB 포칼 우승이 무산된 뮌헨은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노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이 17승 4무(승점 55)로 무패 행진을 구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직전 라운드에서는 뮌헨을 3-0으로 완파하며 우승에 더 가까워졌다. 15일(한국시간)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라치오에 0-1로 패해 다음 라운드 진출에 노란불이 켜졌다. 케인의 시련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image


image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