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한국야구 'GOAT' 되나, 美 뒤흔든 '단 15초' 결정→무려 2670억 상상초월 초대박 현실화

피오리아(미국)=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2.19 07:41 / 조회 : 109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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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벤치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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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오른쪽)과 잰더 보가츠.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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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수비 모습.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하성(29), 그리고 잰더 보가츠(32)를 놓고 내린 결정을 두고 미국 야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초대형 슈퍼스타인 보가츠가 자신의 주 포지션을 김하성에게 내주기로 결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5초. 이 결정 하나에 김하성의 상상을 초월하는 몸값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꾸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올 시즌 김하성을 유격수, 보가츠를 2루수로 각각 기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보가츠가 누구인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이다. 유격수로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런 보가츠가 김하성에게 자신의 주 포지션을 내준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 그런데 이런 일이 현실로 이어졌다.

보가츠는 몸값부터 차원이 다른 스타 플레이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시즌 출발을 앞두고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는데, 화룡점정을 찍은 건 바로 보가츠의 영입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와 11년 총액 2억 8000만달러(약 380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향후 5년은 거뜬하게 뛸 수 있는 주전 유격수를 확보하는 듯했다.

보가츠는 그럴 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보가츠는 2023시즌까지 11시즌 동안 빅리그 통산 14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75홈런, 741타점, 9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2의 성적을 거뒀다. 4차례 올스타로 선정됐으며, 5차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던 2013시즌과 2018시즌에는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이런 보가츠를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이유는 단 하나.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


다만 보가츠는 2023시즌 타율 0.285, 19홈런 58타점, OPS 0.790의 기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과 안타(170개)에서는 팀 내 최고 성적이었지만, 득점권 타율은 0.192로 저조한 면모를 보여줬다. 최신 수비지표 OAA(Outs Above Average, 0이 평균)는 +3이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5위로 보통 수준이었다. 반면 2루수로도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7로 7위에 올랐다. 모든 포지션을 합해서는 +1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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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수비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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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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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오른쪽)과 보가츠.
보가츠가 오기 전,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는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이미 2022시즌 주전 유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히는 듯했다. 131경기를 유격수, 24경기를 3루수로 각각 나섰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비록 아쉽게 수상이 불발되긴 했지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누구보다 확실하게 수비력을 인정받은 김하성이었다. 그런데 보가츠가 오면서 김하성은 자신의 주 포지션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보가츠는 2023시즌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불과 1시즌 만에 다시 김하성이 유격수로 간다. 그것도 보가츠를 제치고 유격수 자리를 꿰찬다는 소식에 미국 메이저리그 업계가 흔들렸다.

쉴트 감독은 보가츠에 대해 "지난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유격수 포지션에서 보가츠가 뛴 것은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기록을 통해 봐도 그렇고, 직접 눈으로 본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저는 보가츠를 유격수로 기용한 것에 관해 잘못됐다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보가츠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정말 훌륭한 유격수로 활약했다. 그것은 우리가 지난 시즌 성공한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인 측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쉴트 감독은 김하성의 애칭인 '키미'를 직접 꺼냈다. 그는 "그러나 이제 보면 키미(김하성·Kimmy)라는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나는 결코 보가츠를 위해서만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보가츠를 향해 질문을 할 기회가 있으며, 보가츠 역시 자기 뜻을 말씀드릴 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보가츠는 김하성이 유격수로서 가치가 있으며, 좋은 동료라는 것을 인정했다.(He recognizes Kimmy's value at Shortstop and he's a good teammate for that as well)"고 힘주어 말했다. 즉 보가츠가 직접 김하성의 실력을 인정하고 순순히 포지션 변경도 받아들였다는 뜻이었다.

쉴트 감독은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유격수로 뛸 수 있으며, 2루수로 뛰었다. 그리고 기꺼이 1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상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1루수로서 수비에 있어서는 정말 좋은 한 시즌을 보냈다. 이전에 유격수였던 타티스 주니어가 우익수로 이동한 뒤 보가츠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보가츠가 2루수로 이동하고, 김하성이 유격수로 온다. 우리는 개방성과 팀을 우선시하는 정신, 그리고 포지션 이동에 따른 개인과 팀의 성공에 관한 훌륭한 예시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는 팀에서 많은 유격수 자원을 원한다. 보가츠 역시 정상급 수비수로 동료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가츠는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에 관해) 받아들이는 데 아마 15초, 15초 정도가 걸렸을 것이다. 아마 더 짧았을 수도 있다(something like 15 seconds, 15 seconds, maybe a little shorter)"라고 말한 뒤 "이것은 팀을 위한 결정이다. 내가 샌디에이고에 온 유이란 이유는 월드시리즈 우승 때문이다. 내가 2루수로 이동해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지금 나의 마음은 평온하다. 비록 이렇게 원래 포지션을 일찍 떠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이제는 때를 기다려야 한다. 수비적인 측면에 있어서 김하성을 존경한다.(I respect him especially defensively) 많은 것을 감탄하고는 한다"며 김하성에게 존중의 뜻을 전한 뒤 엄지를 치켜세웠다.

유격수 복귀 소식과 함께 17일 훈련을 마친 뒤 현장에서 만난 김하성은 "계속 제가 하던 포지션이라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다. 더욱 잘 준비해야 된다는 마음이 크다.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가츠와 이야기를 나눈 부분에 관해 "특별하게 포지션에 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 똑같이 잘하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쉴트 감독으로부터 유격수 복귀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깜짝 놀라기도 했고, 사실 좀 부담이 되더라. (유격수가) 계속 뛰어왔던 포지션이고, 저한테 제일 편한 포지션이긴 한데, 갑자기 들으니까 조금 당황한 것도 있었다. 그만큼 팀에서 믿어준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잘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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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쉴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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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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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가 17일(한국시간)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계속해서 김하성은 "저도 사실 놀랐다. 보가츠가 어찌 됐든 저한테 또 뭔가 양보 아닌 양보를 해줬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맞게끔 더욱 잘 준비해서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분명히 보가츠도 큰 결정을 했다고 본다. 또 결국에는 팀을 위해서 그런 선택을 한 것 같다. 분명히 (보가츠)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다고도 생각할 텐데, 팀이 원하는 방향성 등 팀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저도 정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쉴트 감독으로부터 전해 들은 메시지에 대해 "그냥 유격수 볼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보가츠가 칭찬을 많이 했고, 팀을 위한 선택을 내렸다'고 했다. 그렇기에 저도 팀에 해가 되지 않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잘해야 한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는 것 같다. 보가츠와 호흡은 계속 맞춰왔기 때문에 적응은 빨리할 것 같다. 수비 센스가 있는 선수고 잘하는 선수다. 확실히 유격수보다는 2루수가 더 편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금방 적응하지 않을까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KBO 리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도 김하성의 수비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전날(18일) 미국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의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정후는 김하성의 포지션 변경 소식에 관해 "저도 전혀 몰랐다"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김하성의 포지션 변경에 관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요"라면서 "(김)하성이 형은 어느 포지션에서나 수비를 다 잘하긴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하성이 형은 유격수에서 가장 잘했고, 유격수가 제일 잘 어울리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국에서는 방망이를 너무 잘 쳐서 수비가 또 다른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도 수비를 잘했다. 워낙 방망이가 좋긴 했다. 유격수인데도 그래서 수비에 대해 이야기가 안 나왔던 거지, 수비도 저는 한국에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 고척돔을 홈으로 쓰면서도 말이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보가츠에 대해서는 "제가 보가츠의 마음을 잘 모르겠지만, 정말 뭔가 팀을 생각해서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뭔가 개인의 욕심이 앞섰다면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선수 입장에서 만약 본인보다 뛰어난 선수가 있는데 자신의 욕심으로 포지션을 안 내주고 있으면 좀 그렇지 않을까. 내가 팀을 생각하고, 우리 팀의 승리만 생각했을 때 그게 맞다면 저도 그렇게 할 것 같다. 물론 선수 본인만 알 것 같다. 그 상황이 돼야지,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김하성의 최대 강점 중 하나는 멀티 포지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유격수와 2루수는 가치에 있어서 분명 차이가 있다. 김하성은 2023시즌 2루수로 106경기 동안 856⅔이닝, 3루수로 32경기에서 253⅓이닝, 유격수로는 20경기에서 153⅓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이렇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결국 수비력을 인정받았고,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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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 현장 로커 앞에서 지난해 자신이 수상한 금색 패치가 박힌 골드글러브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미국 현지에서도 김하성을 최고의 유틸리티 선수로 꼽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 2025년의 비시즌 기간 포지션별 최고 FA(프리에이전트)를 꼽았는데,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그는 유격수 또는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또 3루수로도 뛸 수 있다. 어떤 포지션에서도 좋은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25년에 김하성과 계약하는 팀이 아직 어떤 포지션에 배치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유틸리티 부문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다른 포지션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보면 그야말로 쟁쟁하다. 포수로는 대니 잰슨(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비롯해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익수 타일러 오닐(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워싱턴 내셔널스) 우익수 후안 소토(양키스), 선발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구원 투수 클레이 홈스(양키스)가 포지션별 최고 FA로 뽑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3시즌 메이저리그 162경기 중 15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2루타 23개, 75볼넷 124삼진 38도루(9도루 실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거뒀다. 공격도 잘했지만, 수비에서도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 경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샌디에이고 내야진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실책도 2021시즌 5개에 이어 2022시즌 8개, 2023시즌에는 1개를 줄인 7개를 기록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실력을 끌어올렸다. 삼진율을 낮추었지만 볼넷의 비율은 높이면서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의) 새로운 규칙을 잘 활용하면서 도루도 38개나 성공시켰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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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잰더 보가츠와 손을 맞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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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왼쪽)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 중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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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수비 모습.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의 4년 2800만 달러(약 374억원)의 계약을 맺은 뒤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가운데, 그의 향후 거취에 관한 미국 현지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번에 전격적으로 더욱 높은 가치 평가를 받는 유격수 포지션으로 복귀, 총액 2억달러(약 2671억 원) 이상의 계약까지 맺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FA 시장에서는 유격수들이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2022시즌 후에는 트레이 터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1년 3억 달러(약 4006억원),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8000만 달러, 카를로스 코레아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6년 2억 달러,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와 7년 1억 7700만달러의 초대형 잭폿을 터트렸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다음 비시즌의 전체 FA 랭킹에서 김하성을 6위, 타자로는 4위, 유격수로는 1위로 각각 꼽았다. MLB.com은 다음 시즌 유격수 부문 최고 FA로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를 선택했다. 다만 그는 24개의 홈런과 함께 비교적 저조한 타율 0.217을 마크했다.

만약 김하성이 2억 달러 규모 이상의 상상초월 계약을 맺는다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이라는 한국 야구의 새 역사를 쓴다. 종전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최고 규모 계약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지난 2013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 1억 3000만 달러였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이정후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71억 원)로 총액 규모로는 그 뒤를 이었다. 추신수와 이정후의 포지션은 내야수 김하성과 다른 외야수다. 따라서 이와 같은 계약이 현실로 이어진다면 김하성은 1억 달러 이상을 거머쥔 '아시아 내야수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맺는 주인공이 된다. 나아가 당장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거머쥔 그가 한국 야구의 'GOAT(Greatest of all time)'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김하성은 "만약에 그렇게 계속 (유력 FA로) 거론이 되면 제가 좋은 '2024시즌을 보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저한테도 좋은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사실 저는 일단 팀(샌디에이고)에 남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크다. 그리고 다른 팀에 가면 이렇게 샌디에이고 팬들처럼 저를 좋아해 주실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도 한다. 샌디에이고에 남고 싶은데, 이게 또 비즈니스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하던 대로 졸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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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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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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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벤치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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