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별 "마마무서 살아남기 힘들었지만..이제 '아티스트로'" [★FULL인터뷰]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4.02.24 13:12 / 조회 : 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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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사진=RBW 제공
"이번 앨범의 키워드는 '재발견'이에요. 문별의 목소리, 장르 등을 재발견한 앨범이거든요."


걸 그룹 마마무 문별이 단 하나의 빛으로 밤하늘을 밝혔다. 홀로 뜬 별로도 충분히 어둠을 밝히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문별은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20일 발매된 첫 정규앨범 '스탈릿 오브 뮤즈'(Starlit of Muse)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탈릿 오브 뮤즈'는 직역하면 '뮤즈의 별빛'이다. 문별(뮤즈)이 완성한 작품(별빛)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가운데, 문별은 컴백 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음악 및 예술 분야를 관장하는 아홉 여신으로 변신했다.

문별은 2014년 마마무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8년부터 솔로로도 활동해왔다. 그런 그가 데뷔 약 9년 8개월 만에 솔로 첫 정규앨범 '스탈릿 오브 뮤즈'를 선보이게 됐다. 첫 정규 앨범이기에 문별에겐 이번 신보가 더욱 뜻깊다. 그는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가수로서 의미도 크다. 그래서 내 정체성을 잘 살리려고 했다. 설레고 기대되지만, 걱정도 된다. 많은 분께 좋은 음악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발매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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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사진=RBW 제공
신보에는 문별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총 12개 트랙이 수록됐다. 그중 문별은 수록곡 '라이크 어 풀'(Like a Fool)과 '그런 밤'(After Sunset)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밴드 원위의 섬세한 연주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메모리즈'(Memories)를 비롯해 첫 영어곡 '골드'(GOLD), 발라드곡 '겁이나'(Without) 등 다양한 곡이 담겼다.


앨범 타이틀곡은 '띵거바웃'(Think About)과 '터친 앤 무빈'(TOUCHIN&MOVIN)이다.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한 이유는 문별의 다재다능한 잠재력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문별은 "사실 ('띵커바웃'을) 처음부터 첫 타이틀로 고른 건 아니었다. 후보곡들이 여러 개 있었다"며 "'띵커바웃'은 김도훈 대표에게 곡 작업을 부탁드린 곡이기도 하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터친 앤 무빈'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두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블 타이틀곡은 마마무 솔라도 인정한 곡들이기도 하다고. 그는 "타이틀곡이 정해지기 전에 후보곡을 솔라에게 제일 먼저 들려줬다. 그런데 딱 '띵커바웃'과 '터친 앤 무빈'를 선택하더라"며 "너무 뿌듯했다. 내가 생각했던 그림을 멤버가 말해주니 인정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곡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수록곡이 담겼다. 그러나 타이틀곡을 포함해 무려 12곡이 담긴 앨범에 대한 우려의 반응도 있었다고. 그는 "처음에 회사에서는 '꼭 정규를 내야 하니?', '너 괜찮겠니?'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난 할 수 있어', '해내고야 말 거야' 하는 욕심이 있었다"며 "물론 12곡이나 나오는 추세가 아니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인간 문별로선 큰 자산이고 보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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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문별/사진=RBW 제공
문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깨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나를 틀에 가둬두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에는 스스로를 가둬놨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걸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문별은 마마무 활동을 하며 '래퍼'로 활동했다. 그러나 노래에 대한 열정, 재능을 가진 그였기에 '래퍼'라는 포지션이 그를 가둬둔 틀이 될 수도 있었을 터. 이와 관련해 문별은 "내가 래퍼로 데뷔했지만, 난 랩을 하기 싫어하는 래퍼였다. '왜 내가 랩을 해야 하지' 의문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마마무) 보컬 3명 사이에서 살아나는 게 가장 힘들었다. 그 당시에는 '왜 내가 보컬이 아닐까' 생각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 시간이 문별을 성장할 수 있게 했다. 그는 "그런데 그 경험치가 굉장하더라. 여자 솔로로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내 정체성이 보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마마무 멤버들도 자신에게 최고의 선생님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제 문별은 '마마무 래퍼'가 아닌 '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됐다. 그는 "다 잘하는 사람이 아티스트지 않냐. 랩을 했던 게 그런 면에서 득이 됐던 것 같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보여드리고 싶다. 수록곡들도 많이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별은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도 있다고 했다. 그는 "'랩을 잘한다'는 칭찬을 듣는 거엔 욕심이 크진 않다. '욕만 먹지 말자' 주의다. 지금은 '노래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 '노래도 잘했어?', '음악에 지루함이 없다' 등의 얘기를 듣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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