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뮌헨 가나요?' 질문 받자 "해 줄 말 없다" 차단... 英 "레버쿠젠서 미래 확신 못해"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2.23 17:09 / 조회 : 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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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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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부임설에 휩싸인 사비 알론소(42) 바이엘 레버쿠젠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3일(한국시간) "알론소 감독은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을 직접 차단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24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마인츠05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론소 감독은 "제 미래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줄 말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리 얘기하고 싶었다. 지금 난 레버쿠젠의 감독이다. 이건 확실하다. 제 미래에 대해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다"며 "질문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투헬이 뮌헨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가 난 이후 뮌헨에서 연락이 왔었냐' 등 질문이 이어지자 "거듭 얘기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 모든 것이 가설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많은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주도 내겐 평범한 일상이었을 뿐이다. 평소처럼 훈련 세션 3번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알론소 감독은 마지막으로 "레버쿠젠은 현재 매우 좋은 상황이다. 이대로 계속 전진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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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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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최근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뮌헨의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은 지난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과 원래 계약이 내년 6월 30일까지였지만 올해 6월 30일을 끝으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최고 경영자(CEO)와 투헬 감독이 논의한 결과다"라고 발표했다.

드레센 CEO는 뮌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올 여름까지 협력 관계를 유지한 뒤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시즌에는 새 감독과 새 방향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그때까지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가능한 최대치의 성과를 내야 한다. (최근 부진은) 내게도 책임이 있다. 비록 뮌헨이 UCL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에 패했지만 알리안츠 아레나(홈구장)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한다면 8강에 진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계속된 경질설 속에서도 사임을 부임했던 투헬 감독도 비로소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뮌헨과 협력 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그때까지 코칭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와 리그 최종전까지 경합을 펼친 끝에 11년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도르트문트가 최종전에서 마인츠에 일격을 당했고, 뮌헨이 골득실에서 앞서며 겨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절대적 1강'을 원했던 뮌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해리 케인과 '월드클래스 센터백' 김민재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실망은 커졌다. 최근 3연패가 뼈아팠다. 21라운드 레버쿠젠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UCL 16강 1차전 라치오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이어 한 수 아래인 보훔과 22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2015년 5월 이후 약 9년 만의 3연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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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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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팬들은 실망했고 투헬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투헬 감독은 경질설을 노골적으로 묻는 기자와 신경전을 펼치면서도 사임은 없다고 못을 박기도 했다. 최근 '빌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라치오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뮌헨의 감독 자리가 위태롭지 않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여전히 뮌헨에 적합한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투헬 감독은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투헬 감독은 "당신은 이미 질문을 했고 나는 분명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최근 유럽에서 가장 '핫'한 알론소 감독이 1순위로 떠올랐다. 알론소 감독은 올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18승4무) 행진과 리그 선두를 이끌고 있다. 뮌헨의 리그 12년 연속 우승 가능성도 알론소 감독에 의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알론소 감독은 뮌헨뿐 아니라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밝힌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 감독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뮌헨을 거치며 세계 최고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17년 선수 은퇴 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2022년 레버쿠젠 감독으로 전격 부임했다. 그가 이끄는 레버쿠젠은 두 시즌 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리그 선두 질주 속에 DFB 포칼컵 8강,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에도 진출해 우승컵 여러 개를 노리고 있다.

최근 알론소 감독은 EPL 팀들의 관심과 관련해 "난 레버쿠젠에서 정말 행복하다. 여기서 매일매일 도전과 같다. 나와 레버쿠젠은 아름다운 여정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라면서도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며 의미심장한 얘기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ESPN은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서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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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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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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