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탈북민 변신·최성은 도전..'로기완', 韓판 '화양연화' 될까[종합]

마포=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02.27 12:14 / 조회 :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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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성은, 김희진 감독, 배우 송중기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겔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은 3월 1일 공개된다. /2024.02.27 /사진=이동훈
배우 송중기와 최성은이 도전했다. '로기완'이 한국판 '화양연화'가 될 수 있을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은 27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엠갤러리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송중기, 최성은, 김희진 감독이 참석했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중기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작품이다. 이 '로기완'은 유독 이 작품만의 정서가 있기에 더욱 긴장된다. 예쁘게 봐달라"며 "기완이 삶의 여정에 관한 영화다. 끊어질 거 같은 삶의 희망을 안고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하는 힘든 여정을 담았다. 그 안에서 많은 일도 일어나고 힐링도 받는다. 난 그 힐링을 최성은 배우를 통해 힐링을 얻는다. 그런 의미에서 힐링 영화라고 소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처음 대본을 본 게 6~7년 전이다. 그때 너무 신선했고 먹먹했다는 느낌이 가장 솔직한 답변이다. 대본을 보고 그땐 김희진 감독님이 쓴 것도 몰랐고 어떤 정보도 몰랐지만 글만 봐도 먹먹하고 신선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북한말 사투리에 도전한다. 그는 "사투리는 처음이다. 부족한 배우 입장에서 해보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아까 신선하다고 했던 부분 중에 개인적으로 내 자신이 신선해지고 싶었다. 내게도 재밌는 시도였고 만족하고 있다"라며 "북한말 사투리를 배우는 건 시작부터 부담은 없었다. 내가 걱정했던 건 언어 보단 로케이션이었다. 주위 친구들은 '촬영을 해외에서 해서 좋겠다'라고 하지만 난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힘들다는 걸 알고 (김희진 감독은) 데뷔작에 제일 어려운 걸 다 갖춰놓고 시작했다. 이걸 다 소화했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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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성은, 송중기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겔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은 3월 1일 공개된다. /2024.02.27 /사진=이동훈
김 감독은 " 내가 생각하는 로기완은 심지가 곧은 사람이고 진흙탕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사람이다. 송 배우 염두하고 썼고 흔쾌히 되어 준다고 했을 때 상당히 벅찼다"라며 "북한말 사용, 외양 느낌 등이 인상적이다. 이거뿐만 아니라 송 배우의 얼굴이다. 오래 활동해서 다채롭지만 그런데도 우리 영화 내에서 새로운 얼굴이 있다. 너무 처연하고 서늘하다. 그런 얼굴들이 시청자분들을 잡고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송중기는 "성은 씨는 작품을 통해 만난 건 처음이고 작품 외적으로는 영화 '시동' 때였다. 당시 '아스달 연대기' 촬영 중이었고 옆 세트장에서 촬영 중이었다. 그때 머리 길어서 안 가려고 했는데 동석이 형도 이상한 가발을 쓰고 있었다. 그래서 이상한 가발 쓴 둘이 밥을 먹었다"라며 "당시 성은 씨는 말수도 없고 쑥스러워했는데 영화를 보고 놀랐다. 이후 '괴물'을 봤는데 놀라웠다. 현장에서 성은 씨 에너지는 유니크하다. 난 마리 역이 한국 영화에서 자랑스러워해도 될만한 캐릭터 같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딱 맞았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송중기는 최성은의 첫 촬영을 떠올리며 "옆에서 미술 감독이 입바른 말을 하는 타입이 아닌데 담배 피는 장면을 연기하는 성은 씨를 보고 '화양연화 같다'고 하더라. 그 말에 동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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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성은, 송중기가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겔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은 3월 1일 공개된다. /2024.02.27 /사진=이동훈
최성은은 "중기 선배에 대한 어떤 정보가 없었다. 어떤 분일까 호기심이 많았다. 시간이 흐르고 나니 내가 생각하는 거 보다 훨씬 더 많이 고민한다. 현장에서 그걸 느꼈다. 내가 잘 이해가 안 되고 잘 모르겠어도 최대한 해보려고 했다. 그게 좋게만 흘러가지 않았는데 (송중기의) 연기를 보니 자기 흐름대로 가지 않으면 말을 하더라. '이래도 되는 거구나' 싶었고 끝내 설득해냈다. 이걸 배우고 싶었고 되게 보석 같은 느낌이 나는데 엄청 이 사람을 단단하지만 화려한 빛이 나는 느낌이 알게 된 현장이었다. 너무 많이 의지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송중기는 "난 작품 선택할 때 타이틀롤이란 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다른 의미로 내 영화다 싶었다. 사실 6~7년 전 처음에 거절했던 작품이다. 하고 싶다고 했다가 번복했던 작품"이라며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감히 내가 뭐라고 거절했다. 거절을 해놓고 '좋은 작품인데도 왜 제작을 안 하나' 하고 오지랖을 부리고 거절을 후회했다. 내가 '재벌 집 막내아들' 촬영하고 있을 때 내게 다시 대본이 들어왔다. 이건 인연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로기완'은 오는 3월 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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