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사령탑 확정' 황선홍 감독 "국민 걱정 덜어드리겠다, 위기의 한국 축구에 도움 되고파"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2.27 19:20 / 조회 :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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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영상 갈무리
3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확정된 황선홍(56) 감독이 부임 소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공식 영상을 통해 황선홍 감독의 인터뷰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태국과 연전을 지휘하게 됐다. 현재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으로도 활동 중인 황선홍 감독은 KFA를 통해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민국 축구는 위기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심 끝에 결정했다.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축구가 제자리로 가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단 황선홍 감독의 주 임무도 해결해야 한다. U-23 대표팀은 파리올림픽 예선 격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회는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U-23 아시안컵 상위 3팀이 파리올림픽에 직행한다.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예선이 촉박하다. 걱정도 되고 우려스럽다.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 코치들과 긴밀히 얘기하겠다. 4월 예선(카타르 아시안컵)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태국과 2연전을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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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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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사진=뉴시스
한국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뒤 팀 내외 잡음으로 홍역을 치렀다. 위르겐 클린스만(60)은 지휘봉을 잡은 지 일 년도 채 안 돼 경질됐다. 황선홍 감독이 공석인 A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U-23 대표팀과 겸직이다. 황선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이라고 입을 떼더니 "한국 축구에 우려가 많으신데,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팀 많이 성원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당장 파리 올림픽 예선 통과가 급한 상황에서 KFA는 황선홍 감독의 겸직 운영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심지어 KFA는 공식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 감독 겸직 사례까지 공개했다. KFA에 따르면 허정무 전 감독이 1999년 1월부터 2000년 9월까지 국가대표와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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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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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핌 베어벡 감독은 2006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국가대표와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 및 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표팀을 맡았다. 한국은 시드니올림픽에서 골득실에 밀려 조별리그 3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도하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0-1로 패배한 바 있다.

금일 KFA 전력강화위는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황선홍 감독 겸직 소식을 발표했다. 정해성(66) 전력강화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황선홍 감독은 추후 저와 상의한 뒤 대표팀 코치진을 구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KFA는 전력강화위를 전면 개편했다. 27일 전력강화위는 3차 회의였다. 정해성 위원장은 "위원들의 의견은 1차 때와 달랐다. 축구팬들의 정서를 무시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K리그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조급하게 정식 감독 선임보다는 임시 감독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라고 알렸다.

성적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물 것이라 답했다. 정해성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 성적에 따라 전력강화위는 책임을 물 것인가'라는 질문에 "황선홍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금메달)을 냈다.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리며 능력도 보였다. 두 팀을 한꺼번에 맡지만, 양쪽 다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황선홍 감독에게 위원들의 의견도 전했다. 황선홍 감독이 고민 후 수락했다"라며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태국을 두 차례 만난다. 황선홍 감독은 U-23 아시안컵 대회를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자리를 비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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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황선홍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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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가운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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