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3천억 쓰고 'EPL 11위' 첼시, 포체티노에 인내심 바닥... 결국 경질하나 '이미 후임 접촉 중'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2.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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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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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로 무드리크(왼쪽)에게 전술 지시하는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감독은 막대한 이적료가 무색한 결과물을 냈다. 소속팀의 인내심도 바닥을 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감독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전에서 패배 후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라며 "첼시는 스포르팅CP 감독 후벵 아모림(40)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에서 장기 집권할지는 미지수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결과가 중요하다. 유럽대항전 진출 자격이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라며 "첼시는 리버풀과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포체티노에 압력은 거세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3~2024시즌 시작 전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최초 2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체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사우스햄튼을 지도하는 등 프리미어리그에 잔뼈가 꽤 있는 지도자로 통한다. 첼시 부임 전에는 파리 생제르망 사령탑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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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를 꺾고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리버풀. /AFPBBNews=뉴스1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막상 첼시에서 그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3~2024시즌 첼시는 25경기에서 10승 5무 10패 승점 35로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아스톤 빌라(52점)와 승점 17점 뒤처졌고, 7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39점)과 4점 차이다. 첼시는 이달 초 리버풀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연달아 패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와중에 첼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썼다. 'AP통신'에 따르면 첼시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이적시장에 퍼부었다.

포체티노 경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시즌 막바지까지 포체티노와 함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첼시 구단 관계자들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을 간절히 원한다"라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이 관건이다. UEFA 대회에 진출할 수 있는 최고의 경로다"라고 알렸다.

첼시는 오는 29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FA컵 5라운드에서 만난다. 해당 경기에 대해 '데일리 메일'은 "첼시가 리즈전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한다면 포체티노 감독에 압박만 가중될 것이다. 첼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체티노 감독이 버티길 원한다"라고 했다.

계획이 틀어졌을 때도 대비하고 있다. 첼시는 후임 감독으로 스포르팅의 젊은 지도자 아모림을 주목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는 아모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보였다"라며 "현재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을 믿고 있지만, FA컵에서 탈락하면 의중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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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소 페르난데스(왼쪽)와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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