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점'에 그친 에이스, 감독의 이례적 일갈 "점수를 매길 수 없을 정도, 선수 반성 필요하다" [수원 현장]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2.29 06:30 / 조회 :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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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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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감독이 물을 마시며 선수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차상현(50) GS칼텍스 감독이 팀 주축 강소휘(27)에 이례적으로 강한 질책을 남겼다.


GS칼텍스는 2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3-25)으로 현대건설에 셧아웃 완패했다.

팀 핵심으로 통하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는 이날 유독 고전했다. 1득점에 공격 성공률 7.14%에 그쳤다. 범실도 3개 범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홀로 30득점을 퍼부으며 분전했지만, 비교적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현대건설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차상현 감독은 강소휘에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강소휘의 금일 경기력에 대해 "연습 때는 나쁘지 않았다. 컨디션을 떠나 선수는 코트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며 "오늘 경기로 평가하기는 점수를 매길 수 없을 정도다. 저 정도로 팀과 대표팀 에이스를 하기에는 본인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처진 모양새다. 강소휘는 2월 들어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1월 마지막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21점을 퍼부었던 것과 대비된다. 2023~2024시즌 4라운드까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던 경기는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전(7점)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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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GS칼텍스와 현대건설 경기 전 몸을 푸는 강소휘.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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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차상현 감독은 "훈련은 늘 해오던 대로 했다"라며 "실은 선수가 FA(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주변에서 '괜찮다' 해도 본인은 괜찮지 않다. 그런 영향일 수도 있다.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두둔했다.

하지만 금일 경기력만큼은 강하게 질책했다. 차상현 감독은 "기본적으로 팀 에이스 역할은 해줘야 한다. 팀이 중요한 시기지 않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 상태로 계속한다면 베스트로 뛸 이유가 없다. 감독으로서 많이 실망스럽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과 만나면 힘들어하더라. 다른 사람이 이해해주기도 어렵다. 연습할 때 준비를 해야겠지만, 본인이 극복할 수 없다면 후보로 넘어가는 게 맞지 않겠나. 복잡한 심경으로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했다.

시즌 종료까지 4경기가 남았다. 현대건설전 패배로 3위 정관장과 승점 8 차이를 유지했다. 준플레이오프행 적신호가 켜졌다. 차상현 감독은 "시즌은 돌아올 수가 없다. 각자 마무리를 잘하자고 했다. 나름 준비를 잘 하는데,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며 "실은 감독의 역할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나온다. 구멍이 나면 메우기 쉽지 않다. 어려웠다. (강소휘)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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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왼쪽) 감독.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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