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50m 폭풍 드리블→환상골' 비결 묻자 "전력 질주 힘들었다... 티모가 일찍 골 넣었더라면" 농담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3.03 14:29 / 조회 :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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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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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슛을 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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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32)이 기분 좋은 득점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0(15승5무6패)로 5위에 자리했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5)도 루턴 타운에 3-2로 승리해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부상으로 이탈한 히샬리송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엔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출격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이브 비수마가 중원을 형성했다. 포백에는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43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지난해 12월31일 본머스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터진 골이다. 손흥민은 1월부터 2월 초반까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으로 토트넘을 떠난 바 있다. 이 기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식전 5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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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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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족한 점들도 있었지만 동료들이 정말 많이 뛰었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선제골을 내주고도 우리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EPL 데뷔골을 넣은 베르너를 향한 칭찬을 시작했다. 후반 32분 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박스 안까지 파고들어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베르너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팰리스가 라인을 내려 플레이했다. 후반전 초반까지 그 전술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딱 한 번의 기회만 있었으면 됐다. 베르너가 기회를 살려 동점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베르너의 첫 골이 기쁘지 않냐는 진행자의 말에 "정말 기쁘다. 베르너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라면서도 "전반전에 넣어줬더라면 좀 더 쉬운 경기를 했겠지만 말이다"라고 농담했다.

손흥민은 베르너가 더 많은 골을 넣을 능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찬스를 놓치면 세상이 저를 등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베르너는 포기하지 않고 환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팬들은 베르너에게 더 많은 골을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베르너는 이 골에 만족하지 않고 더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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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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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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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존슨을 향한 칭찬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존슨이 오늘 2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는데 난 그가 너무 좋다. 사랑한다"고 깜짝 고백했다. 이어 "존슨을 항상 돕고 싶다. 경기 전에도 존슨에게 항상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조언했다. 우리가 필요했던 플레이였고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후반 막판 중앙선 부근에서 볼은 잡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골키퍼 방향을 속이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찰칵 세리머니 후 포효했다..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성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침착해 보이는 것이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50m를 질주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볼을 컨트롤하고 슛을 하려고 집중했다. 최대한 구석으로 슈팅했다"며 "골키퍼가 저를 막지 못하게 하려고 움직였다. 만약 저를 막았다면 레드카드를 받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돌아와 토트넘 팬들의 축하를 받으니 너무 행복하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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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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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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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존슨(왼쪽)을 안아주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슈팅을 무려 다섯 차례나 때렸다.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키패스도 3회나 기록했다. 다만 손흥민의 결정적인 패스를 동료들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어시스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유일한 8점대인 8.1을 부여하며 MOM(맨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했다. 어시스트 2개를 올린 존슨이 7.8로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최고 평점도 당연히 손흥민의 몫이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8.6을 부여했다. 이어 베르너와 매디슨이 8.3으로 뒤를 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베르너, 매디슨, 비수마, 로메로까지 총 4명의 선수가 8점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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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8을 부여했다. 양 팀 선수 중 평점 8을 받은 선수는 손흥민과 에제뿐이 없었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과 비수마, 반더벤, 로메로에게 최고 평점이 8을 줬다.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최전방을 책임진 손흥민이 전반전에 베르너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다. 후반전에는 클루셉스키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를 강타했다. 결국 손흥민은 득점을 만들어냈다"고 호평했다.

리그 13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득점부문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부카요 사카(아스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도 4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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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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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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