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이적 고민에 공감 "나도 전성기 지났다고 생각"[채널십오야][종합]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4.03.0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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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십오야
가수 이적과 나영석 PD가 자신의 전성기는 이미 지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

8일 유튜브 '채널십오야'에는 '심사하러온김에급나불'이라는 제목으로 나영석 PD와 이적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적은 나영석 회사 내 노래자랑 심사를 했다. 이적은 "유튜브 데뷔인데 머리를 어떻게 하고 가야 하지?"라 고민하다 촬영 전 샵에 다녀왔다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적은 이후 "계속 새 앨범을 내고 있는데 옛날 노래 얘기만하면 서글퍼진다. 일반 사람들도 아는 노래가 나와야 하는데"라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그게 이제 나와야 한다. 곡을 쓰고 있다"고 신곡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나영석은 이에 "나는 형 CD도 샀었다. 대한민국 씹어먹었다. 신인류가 출현하듯, 서태지처럼 나왔다. 그때 왼손 쓸 뻔 했다. 멋있어 보여서"라며 격려했고, 이적은 "나도 오른손을 쓰는데"라고 어이없어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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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십오야
이적은 스무살에 갓 데뷔했을 때는 안하무인이었다며 "이걸 안 들으면 안 듣는 사람이 손해일텐데? 기존 뮤지션들이 충격받을텐데? 라고 생각했다. 근자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술도 너무 먹고, 말도 심하게 했다. 그리고 불안했다. 삶이 명확하지 않고"라 덧붙였다.

이적은 "30대에는 나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지 않냐"고 덧붙였다. 나영석은 이에 "안 그래 보이는데 형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왔구나"라 안쓰러워했다. 또 "아직도 욕심 덩어리다"며 "작업실에 '나는 나를 넘어설 수 있다' 붙어 있을 것 같다"며 놀렸다.

그러나 나영석은 이후 "가슴이 아프다. 왜냐하면 나도 전성기가 지난 지 좀 됐다고 생각한다. 그 후로도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었지만 '삼시세끼', '윤식당'이 전성기였다고 생각한다.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나는 아는 거다. 무슨 말인지 다 이해한다"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적은 이에 공감하며 "50이 되면 그것도 좀 내려놓는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라 덧붙였다. 이어 "그래도 다 내려놓으면 도태가 훨씬 빠르지 않냐"며 "내 안에서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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